카카오, 웹툰 '피코마' 2020년 도쿄증시 상장 추진

기사입력 : 2017-09-04 21:51
[웹데일리] 카카오가 웹툰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일본에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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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4일 "카카오가 오는 2020년 모바일 웹툰 사업을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카카오 국내 관계자는 "카카오재팬의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시키기 위한 여러 가능성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상장 등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 메신저는 국내에서 43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시장 가치가 8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국내와 달리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는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라인과 위챗에 밀려 입지를 넓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웹툰 플랫폼 피코마(Piccoma )앱을 통해 40억 달러 규모의 일본 만화 시장에서 일본 고객을 유치하고, 다수의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했다. 이용료를 권당으로 부과하지 않고 챕터별로 나눠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피코마는 지난 4월 처음 선보인 이후 로맨스와 판타지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 1000개 이상을 추가하며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구독자 수 90만명, 월간 사용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앱 다운로드 건수도 일본의 대형 만화 출판사들과 라인이 운영하는 앱을 넘어섰다.

김재영 카카오재팬 최고경영자(CEO)는 피코마 앱을 통해 내년 월간 매출을 10억엔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카카오는 한국 밖에서 이 정도의 성장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면서 "일본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웹툰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만화 시장은 단행본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보니 웹툰이 설 자리가 좁아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최근 카카오 외에 국내 웹툰 앱들도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진출하면서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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