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의료]"원격의료 시장, 미국 확대정책 힘입어 2022년 43조 전망"

하이투자증권 "미국, 중국 등 의료보험 시스템 질-의료시설 접근성 낮은 국가 수요 높아"

기사입력 : 2017-09-18 15:23
[웹데일리= 손정호 기자]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달로 의료계에서는 원격의료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2022년에는 43조원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하이투자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최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의 발달로 인류 역사상 지금까지 이어져온 대면진료의 범위를 벗어나는 U-헬스케어 시대가 예고되고 있다"며 "첫 걸음으로 원격의료 시장이 개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center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 전망과 국가별 순위 (표=하이투자증권 제공)
U-헬스케어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Ubiquitous healthcare)의 줄임말이다. U-헬스케어는 기존 의료기기와 IT 기술이 접목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U-헬스케어 기술이 향후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의미하는 웰니스 케어(wellness care)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 연구원에 의하면 원격의료 시장은 미국에 의해 주도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의료보험 시스템의 질과 의료시설 접근성이 높아 원격의료의 필요성이 높지 않지만, 미국은 의료보험 시스템의 질과 의료시설 접근성이 낮아서 원격의료 필요성과 수요가 높다는 것.

원격의료는 국토가 넓고 인구가 많은 미국,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3개국 모두 시장의 규모가 크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은 현재 20조원 규모에서 매년 14%씩 성장해 오는 2022년에는 4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원격의료 시장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는 보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격의료 기업에 우호적인 예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원격의료 서비스 급여 법안은 매년 증가해 전체 51개 주 중에서 31개 주가 이를 채택하고 있는 설명이다.

아울러 2014년 오바마케어 시행으로 종업원 50명 이상의 기업은 무조건 직원들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위해 고용주들의 원격의료 선택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원격의료 업체로는 미국 텔라닥과 우리나라 인성정보를 꼽았다.

텔라닥은 2015년 7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최초의 원격의료 기업이다. 2013년과 대비해 작년 방문자수와 가입자수가 각각 7배, 3배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 3년 동안 매년 84%씩 늘어났다.

우리나라 인성정보는 이달부터 미국 보훈부의 원격의료 프로젝트(Home Telehealth)에 자사의 원격의료 제품인 하이케어허브를 납품한다. 미국 보훈부의 원격의료 프로젝트 배정 예산은 향후 5년간 최대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다.

손정호 기자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ebdaily PICK

산업 ∙ 뉴미디어 ∙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