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SK증권, ‘최근 유가 반등이 삼성중공업 주가에 호재인가’ 상반된 분석

“유가 반등, 삼성중공업 사업군 투자로 이어져” VS “아람코 상장 앞두고 사우디 영향력”

기사입력 : 2017-11-08 18:06
[웹데일리= 손정호 기자] 최근 유가 반등이 삼성그룹 조선업 계열사인 삼성중공업 주가에 호재인가에 대해 증권가에서 상반된 분석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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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모습 (사진=newsis)
8일 현대차투자증권은 유가 반등으로 삼성중공업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본 반면, SK증권은 유가 반등이 삼성중공업의 실제 수주로 이어져 큰 호재로 볼 수 있는지 의구심을 드러낸 것.

증권업계에 의하면 삼성중공업은 3분기 전년동기대비 –36.9%, 전분기대비 –23.8% 하락한 매출 1조7519억 원, 각각 -71.9%, 14.6%의 영업이익 236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투자증권 배세진 연구원은 3분기 삼성중공업의 매출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하회했다며, 매출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는 2018년부터 해양 생산설비 발주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최근 유가 상승으로 해양 프로젝트 발주가 기존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2018년 하반기부터 LNG선 발주 회복을 기대하며, 향후 상선부문의 키 드라이버(Key driver)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최근 유가 상승이 삼성중공업에 세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상승이 석유 개발 투자로 직결됨에 따라 유가 상승 시 시추선 시장이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의 미인도 드릴십 7척에 대한 미청구 공사 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상승 시 해양프로젝트에 대한 발주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기존 유보된 해양 프로젝트 발주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LNG선은 유가가 상승 시 아시아 LNG 수입가격이 상승해 LNG플랜트의 경제성이 높아지며, LNG 액화플랜트의 최종 투자 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8일 SK증권 유승우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와 LNG 탱커에 대한 익스포저가 높아 유가 반등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면서도 “최근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논의나 LNG 탱커의 추가적인 발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서 주가에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지만 이번 유가 반등이 실제 발주 움직임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SK증권 리서치센터는 2014년 이래 장기 저유가 기조가 변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유가 반등은 세계 최대 석유 생산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 상장을 앞두고 사우디가 일시적으로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올해 상반기 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4기의 드릴십 물량이 인도 중재 상태라는 점에서 최근 유가 상승세를 큰 호재로 볼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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