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회연설 33분 격정의 파노라마...한국의 위대함 '경의' 북한의 비인권 '분노'

기사입력 : 2017-11-08 17:54
[웹데일리=박지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실상에 대한 비판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한국의 저력을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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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newsis).
트럼프는 "한국에 머무는 짧은 시간 동안 멜라니아와 저는 한국의 고전적이면서도 근대적인 모습에 경애감을 느꼈으며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어젯밤(7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에서 있었던 멋진 연회에서 우리를 극진히 환대해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트럼프는 특히 전쟁의 참화 속에서 한국이 경제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뤄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전 세계가 알다시피 (6.25전쟁 이후) 두 세대에 걸쳐 기적과 같은 일이 한반도 남쪽에서 일어났다. 한 가구씩 한 도시씩 한국민들은 이 나라를 오늘의 모습으로 바꾸어놓았다"며 "한국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국가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평생이 채 되기도 전에 한국은 끔찍한 참하를 딛고 일어나 지구상 부강한 국가 반열에 올랐다"며 "오늘날 한국경제 규모는 1960년과 비교해 350배에 이르고 교역은 근 190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한국이 더 잘되길 원하고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다"며 "저는 한국이 너무나 성공적인 국가로 성장했다는 걸 알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한국의 발전상에 경의를 표했다.

트럼프는 이날 국회 연설에서 북한 정권의 비인권적인 상황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2012년과 2013년 북한 체제는 2억 달러로 추정되는 돈, 즉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배분한 액수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대신 더 많은 기념비, 탑, 동상을 건립해서 독재자를 우상화하는 데 썼다"며 "북한경제가 걷어 들이는 미미한 수확은 비뚤어진 체제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배분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 생활이 너무나 끔찍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정부 관료에게 뇌물을 주고 해외 노예로 팔려간다고 한다"며 "차라리 노예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도망을 치고자 시도하게 되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가 된다"고 북한 정권의 잔인함을 치를 떨었다.

트럼프는 "한쪽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삶과 국가를 꾸려나가고 자유와 정의, 문명과 성취의 미래를 선택했다. 다른 한쪽 한국은 부패한 지도자들이 압제와 파시즘, 탄압의 기치 하에 자국민들을 감옥에 가두었다. 이 실험의 결과가 이제 도출됐고 그 결과는 너무나도 극명하다"고 남북한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트럼프는 국회 연설 말미에 "한국인들이 한반도에서 이룩한 것은 한국의 승리 그 이상이다. 인류의 정신을 믿는 모든 국가들에게 승리이다"며 "이러한 한국은 강력하고 위대하게 국가들 사이에 서있다. 자주적이고 자랑스러우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 사이에 있다"고 한국인의 위대함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 가족들의 만남, 핵 악몽은 가고 아름다운 평화의 약속이 오는 나라를 꿈꿉다"며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강하고 방심하지 않으며 우리 눈은 북한에 고정되어있고 모든 한국민들이 자유롭게 살 그날을 위해 기대할 것이다"고 33여분 동안의 국회 연설을 마무리 했다.

이날 트럼프는 국회 연설을 하는 동안 20여 차례의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여야 의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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