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트럼프와 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기사입력 : 2017-11-10 23:13
[웹데일리= 채혜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박 2일간 국빈 방한이 화제를 모았다. 반면 우려했던 돌출 언행은 없었다.

덕분에 다수의 한국인들은 트럼프에 대해 기대치 않았던 약간의 호감을 갖게 된 거 같다. 그 까닭 중에는 트럼프가 공식만찬장에서 술 대신 당당히(!) 콜라를 마시는 모습도 한몫했다.

부동산재벌이자 비즈니스맨인 트럼프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의아하게 바라봤다.

트럼프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은 서방에서도 꽤나 흥미로운 뉴스인가 보다.

지난 1월 CNN기자는 트럼프가 업무를 보는 책상(Resolute desk, 대통령이 사용하는 책상) 위에 탄산음료가 놓여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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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 기사 내 캡쳐.
지난 4월에는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를 포함한 복수의 언론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집무실(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책상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특별한 상자가 있는데 그 안에 버튼 하나가 있다. 트럼프는 그 버튼을 눌러 코카콜라를 가져다 달라고 호출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The telegraph)’에 따르면 “나는 동부해안에 큰 와이너리(포도주를 만드는 양조장)를 갖고 있지만 술을 마시지는 않는다”고 2년 전 인터뷰를 통해 말했던 트럼프는가 9월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 후 건배사를 하면서 와인잔에 입을 댄 모습의 사진과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형 프레드가 만성 알코올 중독으로 41살에 요절한 뒤부터 절대금주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지만 교회(성찬식)에서만큼은 이를 예외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젠 유엔에서도 예외인거 같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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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기사 내 캡쳐.
그러면서 당시 트럼프가 들고 있단 잔에 담긴 것이 와인이냐 아니면 포도주스냐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트위터리안들의 대화도 실었다.

트럼프가 술을 하고 안하고가 중요한 관심거리냐고 할 수도 있겠고 술을 하지 않아도 연일 트위터 등을 통해 쏟아내는 막말성 발언들이 이미 술에 취한 것 아니냐고 비꼬는 듯한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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