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EPL 맨체스터 시티 다큐멘터리 제작 예정...EPL구단 뒷 이야기 공개된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선수들의 생활, 보드 진 미팅 를 소재로 다룰 예정 과르디올라 감독과 선수들의 생활, 보드진 미팅 를 소재로 다룰 예정

기사입력 : 2017-11-14 17:11
[웹데일리=이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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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제작된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마존과 TV다큐멘터리 시리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코치와 선수들의 생활, 팀 내부 이야기, 운영진과의 미팅 장면 등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팬들이 볼 수 없었던 구단 속사정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이 맨체스터 시티와 다큐멘터리 계약을 맺은 이유는 간단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0년간 EPL에서 가장 흥미로운 팀으로 발돋음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보유한 스타 플레이어들의 생활과 지금의 구단을 만든 보드진의 이야기는 매우 훌륭한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맨체스터 시티 성장에는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자금력이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만수르 구단주는 어마어마한 자금력으로 유명 스타들을 그야말로 '쓸어 담으며' 팀 전력을 대폭 강화시켰다.

맨체스터 시티는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인수 초기 '돈으로 우승을 사지 못한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지만 성적은 신통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를 감행한 결과, 결국 명문구단의 반열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포브스 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 팀 50’에서 2014년 49위로 처음 진입한 후, 불과 2년 만에 21계단이나 상승한 28위에 올랐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시끄러운 동네 이웃’ 취급을 받았던 맨체스터 시티는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거물 이웃'이 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가 단순히 자금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셰이크 만수르를 비롯한 보드 진은 자금력 이상의 견고한 경영계획을 세워 팀을 발전시켰다. 맨체스터 시티의 성공은 우수한 선수들의 영입뿐만 아니라 팬을 위한 세심한 배려, 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문화단지 조성, 유소년 시스템 발전 등 풍부한 자금만큼이나 세심했던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09년 리그 10위의 중위권에 불과했지만, 2017년 무서울 것 없는 독보적인 팀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리그 11라운드를 지나면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선수들 개개인 성적도 만만치 않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리그 득점, 도움 기록 1위를 나란히 휩쓸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제 잉글랜드 무대를 넘어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다큐멘터리 계약은 아마존과 맨체스터 시티 둘 모두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아마존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의 맨체스터 시티팬, 축구팬들을 시청자로 끌어모을 수 있다. 아마존의 사업 ‘오리지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에 힘이 실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10M에 달하는 계약금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략에 아마존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구단을 중심으로 한 ‘시티 풋볼 그룹’을 통해 세계 각지로 진출하는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 MLS의 뉴욕시티, 호주 A-리그의 멜버른 시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지로나 등은 모두 시티 풋볼 그룹에 속한 구단들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그간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단 영상을 활발하게 공개하며 전세계 팬들과 소통해왔다. 아마존 역시 2016년부터 미국 풋볼리그 NFL의 팀들과 계약을 통해 스포츠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다. ‘ All or Noting ‘ 이라는 이 다큐멘터리는 시즌 2까지 제작되는 등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은 맨체스터 시티와 아마존 모두에게 '윈-윈'이 될 전망이다.

페란 소리아노 맨체스터 시티 사장은 “아마존과의 이번 계약은 맨체스터 시티의 시즌을 확실하고 독특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전략적 관계를 통해 아마존의 네트워크로 전 세계 축구팬들과 공유,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책임자인 헤더 슈스터 역시 맨체스터 시티와의 협력이 매우 기쁘고 흥미로운 일이라며 화답했다.

아마존의 맨체스터 시티 다큐멘터리는 2018년도 부터 200여 이상의 국가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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