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4 11:08  |  MCN·웹영상

[취향저격 웹드] 연애를 웹드로 배웠습니다, 잠든 연애 세포를 깨워줄 멜로 웹드라마

1020 세대 저격할 청춘 연애 웹드라마

[웹데일리=고경희 기자/ 백하늘 인턴기자] 심심함을 달래는 데는 웹드라마가 딱이다. 잠들기 전에 한 편, 등교하는 버스에서 한 편.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드라마를 보기 위해 밤 10시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저 플레이 버튼을 누를 손가락만 있으면 된다. 이제 ‘웹드’는 눈요깃감이 아닌 우리의 정주행 리스트에 당당히 등극했다.

최근 다양한 웹드라마들이 여기저기 쏟아지고 있다. 기왕이면 재미있는 것을 보고 싶지만, 너무 많은 탓에 번번이 실패다.

그래서 준비했다. 실패할 일 없게 [취향저격 웹드]는 각양각색의 취향들을 저격할 웹드라마를 소개한다.

멜로 웹드라마로 잠자는 연애 세포를 깨우다.

추운 바람 쌩쌩 부는 계절, 겨울이 왔다. 연애 세포는 미처 빛도 보지 못하고 겨울잠에 들어 버렸다. 깊은 잠에 빠진 연애 세포를 깨워줄 달달한 웹드라마 세 편이 있다. 때론 로망 충족으로, 때론 현실 공감으로 다가올 연애 웹드라마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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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플레이리스트 포스터 (사진=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


◇ 캠퍼스 커플의 성지 - < 연애플레이리스트 >

- 제목 : 연애플레이리스트

- 제작사 :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

- 제작 : 한광영

- 주연 : 현승(김형석), 지원(정신혜), 재인(이유진), 윤(박정우), 민우(최희승), 준모(임휘진), 도영(민효원)

흔히 대학생들은 대학 생활 중 가장 피해야 할 것이 ‘CC(Campus Couple)’라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 번쯤은 꼭 해보고 싶은 것으로 꼽히기도 한다. 남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주변인 탓에 보통 커플보다 이별이 고되다는 단점이 있지만, 온종일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여기 캠퍼스 커플의 일상은 어떤 것인지 알려줄 실사판이 있다.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이하 연플리)>다. 과 CC, 동아리 CC 총집합했다. 대학생 청춘 남녀들이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커플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풋풋하고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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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관계도 (인물 사진=공식 포스터)

세 커플이 출연한다. 먼저 1호 커플은 ‘현승'과 지원’이다. 둘은 같은 과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과 커플이다. 사귄 지 1년도 안됐지만 마치 아주 오래된 것처럼 죽이 잘 맞는다. 연플리 커플 중 ‘꽁냥꽁냥’하게 만드는 잔망 수치가 가장 높은 커플이다.


나머지 커플들은 모두 동아리 커플로 시즌 2부터 등장한다. ‘재인-윤’은 연상연하 커플이다. 윤이 팀 과제 모임에서 재인을 보자마자 뜬금없이 자기소개하고선 번호를 묻는다. 계속되는 연하남의 도발적인 매력 덕에 여성들의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다.

‘준모-도영’ 커플은 모태솔로 순정남의 연애 도전기를 볼 수 있다. 도영이 준모의 동아리에 들어오게 되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준모는 처음이라 서툴 수밖에 없다. 첫 데이트 날 의상부터 행동까지 친구에게 실시간 코치를 받기도 한다.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노력하는 남자의 모습은 늘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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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각자 이야기가 담긴 CD플레이어 (사진=연플리 시즌1 2화 中)

각 에피소드가 진행될 때마다 ‘연애플레이리스트’는 작동한다. 주인공들은 CD 플레이어에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CD를 넣고 재생시킨다. 누구나 가까운 친구, 연인에게까지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있다. 각자의 CD가 돌아가면,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내기 시작한다.

시즌 1에서는 친구를 짝사랑하고 있는 주인공들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그러곤 ‘남녀 사이에 친구가 존재하는가’란 골치 아픈 질문을 던진다. 답은 No, 이미 정해져 있다. 연플리는 ‘우정은 사랑의 다양한 이름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한다.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신조어가 생기면서, 이성 간 친구 사이는 한 번쯤 의심받을 수 있는 관계가 돼버렸다.

만우절에 고등학교 교복을 꺼내 입는다든지 명목은 음악 동아리지만 실상은 술만 먹는다든지, 대학 청춘 라이프도 맛 볼 수 있다. 다시 봐도 재미있는 연플리, 이미 본 사람은 또 보고 안 본 사람은 정주행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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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첫 장면 (사진=플랫 1화 中)

◇ 어느새 가까워진 우리들의 이야기 - <플랫>

- 제목 : 플랫

- 제작사 : 피키픽처스

- CP : 봉필성 / 연출 : 김준모

- 주연 : 연우 (송건희) / 다미 (정혜린)

밋밋한, 단조로운... ‘플랫(flat)’의 사전적 정의다. 웹드라마 <플랫> 역시 꾸밈없는 이야기들이 단조롭게 풀어나간다. 담담하게 풀어낸 스토리,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그리고 솔직한 나레이션이 삼박자를 완성하며 함께 어우러진다.

여기에 영상미를 더해주는 옅은 하늘색 색감과 뮤직비디오 달달한 BGM은 덤이다. 특히 감성 뚝뚝 떨어지는 인디 팝 스타일의 배경 음악은 가수 '브래드머핀(Breadmuffin)'이 불렀다. 오히려 드라마보다 배경음악이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음원 요청이 솟구치고 있다.

- 인물 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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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관계도(인물 사진=피키픽처스)

주인공 연하남 ‘연우’와 연상녀 ‘다미’의 이야기는 고등학교 시절부터다. 연우는 평소 사람들의 신발을 관찰한다. 마침 다미가 눈에 띄는 빨간색 운동화를 신고 있지 않았다면, 그들은 마주칠 일이 없었을 것이다. '자꾸 어딜 쳐다보는 거야?' 둘의 인연은 연우가 신발이 아니라 다미의 다리를 훔쳐봤다는 작은 오해로부터 시작한다. 민망했던 첫 만남, 그들에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곧 연우는 조용히 공부하는 다미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17살의 어린 소년이지만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남자다. 상대방의 관심을 끌려면 눈에 많이 띄어야 한다. 연우는 다미의 주변에 서성거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고3 수험생인 다미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연우의 고백을 거절하게 된다. 연우에게 잊지 못할 첫사랑으로 남게 된다. 다미 또한 연우를 생각하면 마음은 편치 않다.

20대가 되어서도 '아는 누나, 동생'이란 애매한 관계를 지속한다. 대학생이 된 두 사람, 서로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하는 중에도 계속해서 문자를 주고받는다. 연우의 미련인지, 다미의 아쉬움 때문인지 알 수 없다. 군대에 가고 난 뒤에도 계속 생각나는 것은 다미뿐이다. 제대 후 둘은 다시 마주한다. 어엿한 남자가 되어 돌아온 연우와의 재회에 다미는 설렘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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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인터뷰 모습 (사진=플랫 6화 中)

색다른 연출도 시선을 끈다. 두 주인공이 카메라 앞에 앉아 인터뷰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본 장면들은 당시의 상황과 교차 편집되고, 나레이션으로 삽입된다. 매 순간 가지고 있던 속마음을 엿들을 수 있는 순간이다. 아는 사람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주인공들이 친근해진다. 인생 드라마로 꼽히고 있는 <연애의 발견>의 인터뷰 장면이 연상되기도 한다.

또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두 배우의 일상 연기는 드라마의 몰입감을 더해준다. 그들이 실제로 연인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든다. 연우가 식사 도중에 하는 농담에 짓는 다미의 사랑스러운 웃음을 보고 있다 보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플랫>은 마음속 간직하고 있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누구나 고등학교 때 다녔던 독서실의 그 친구가 생각나기도 한다. 여운을 남기는 특유의 감성으로 이미 네티즌들에게 명작으로 손꼽힌다. 연애 세포를 깨우고 싶다면 핸드폰을 켜고 <플랫>을 소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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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진 찍는 이유 포스터(사진=달핑스튜디오)

◇ 사진 동아리 네 남자를 통한 본격 로망충족 <우리가 사진 찍는 이유>

- 제목 : 우리가 사진 찍는 이유

- 제작사 : 달핑스튜디오

- 연출 : 이재상 / PD: 유정호 / 작가: 김준구

- 출연 : 수연 (정여원) / 지윤 (홍예진) / 광휘 (강주형) / 홍식 (황자능) / 주혁 (윤경호) /성주 (윤성봉)

‘좋은 사진은 카메라의 심도 조절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심도에 의해 좌우된다’ 여기에 좋은 사진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린 웹드라마가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그들의 모임, ’우리가 사진 찍는 이유‘가 그것이다.

웹드라마 <우리가 사진 찍는 이유>는 대학교 사진 동아리에서 벌어지는 여섯 남녀의 좌충우돌 러브 스토리다. 훈훈한 신인 배우들의 비주얼 열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자친구의 사진을 예쁘게 찍어줄 수 있는'금손남친', 여기 다 모였다.

- 인물 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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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관계도 (인물 사진= 공식 포스터)

전형적인 순정 드라마다. 여자 주인공 수연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빈틈이 많은 그녀를 옆에서 채워주는 4명의 남자 학우들이 등장한다. 모두 '츤데레', '교회 오빠', '멍멍미', '장난꾸러기'와 같이 개성 하나는 확실하다. 한 명의 남자 주인공이 분량을 독점하지 않는다. 골고루 분배되는 분량 속에서 4인 4색 캐릭터는 보는 이들의 다양한 취향을 성실히 저격한다.

각 캐릭터의 매력을 살펴보자. 수연의 남사친으로 등장하는 광휘는 ’츤데레‘다. 수연 몰래 감기약을 챙겨놓고, 숙취에 좋은 초콜릿 우유를 툭 던지는 등의 무심한 매력을 발산한다. 남사친이 한 명 더 있다. 매사가 장난스러운 홍식이다. 하지만 가끔은 진지한 모습으로 수연의 고민을 들어주며 가장 편한 파트너가 되기도 한다.

주혁은 대형견같은 ’멍멍미‘를 보여준다. 귀여운 연하남의 모습으로 수연의 곁을 맴돈다. 맨 처음 수연의 관심을 받는 인물은 '교회 오빠' 같은 성주다. 성주는 네 명의 남자 주인공 중 가장 다정한 캐릭터다. 누구에게나 호의를 베풀며 주변 여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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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같은 CG (사진=우리가 사진찍는 이유 1화 中)

다른 웹드라마와 비교되는 가장 큰 특징은 상황에 따라 삽입되는 효과음과 CG다. 이는 각각의 캐릭터들과 맞물려 만화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카메라의 셔터를 여닫는 효과, 화려한 자막을 입혀 재치있게 표현된다. 잠시도 지루할 틈도 주지 않는다.

본격적으로 수연에게 완벽하게 빙의해보자. '혹시 쟤가 날...?' 순정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네 명의 남자 중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사진 찍는 이유>는 아직 방영 중이다. 네이버 TV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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