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기술 확산, 음악 유통 시장 변화 예상...강력한 저작권 보호 가능”

11월 29일 콘텐츠진흥원 비즈토크 ‘블록체인, 콘텐츠 산업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다’

기사입력 : 2017-12-03 18:00
[웹데일리= 손정호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인터넷으로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음악 유통 시장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력한 저작권 보호, 소비자와 창작자의 연결이 보다 수평적인 관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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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음악 유통 플랫폼인 재미뮤직 서비스 소개 모습 (사진=재미컴퍼니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런 논의들은 지난달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서울시 광화문 CKL기업지원센터 16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한 ‘블록체인, 콘텐츠 산업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다’라는 주제의 비즈토크에서 전문가들에 의해 이야기됐다.

이날 재미컴퍼니 안신영 대표는 ‘음원 유통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저작권과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방안’ 주제 강연을 통해 음악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Spotify)도 이미 블록체인 스타트업 미디어체인 랩(Mediachain Labs)를 인수했다는 것.

우선 그는 음악 시장이 라디오에서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유통 플랫폼이 변화하면서 확대됐다며, 음악 유통과 구매 방식이 현재는 스트리밍과 클라우드(Cloud) 서비스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LP와 카세트테이프, CD 등이 거의 사라지고 MP3 파일을 온라인에서 구입해 듣는 방식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변화에 대한 해석이다. 음악 유통과 소비 방식의 이런 극적인 변화는 기술의 발달에 따른 것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한 번 더 기술이 진화하면서 음악 시장도 한 번 더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 것.

특히 그는 음악 시장에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경우 불법 복제 등 저작권 보호와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작년 문화콘텐츠 불법 복제로 인한 손실액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5년간 1조8312억원 규모의 불법 복제 콘텐츠가 유통됐다고 지적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에 의하면 현재 음악 시장은 유통사 46%, 제작사 40%, 창작자 9%, 가수 5% 정도로 수익을 분배하고 있는데, 콘텐츠 불법 복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유통 플랫폼과 저작권, 수익 구조 등에 대한 정보 부족 문제가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음악 플랫폼을 만들 경우 음원 복제가 불가능하고, 강력한 저작권 보호와 저작권 수익구조 분배 변화, 음원 시장 투명성, 음원 유통 역할 증대, 뮤지션 음원 수익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적용한 재미컴퍼니의 음악 플랫폼 재미 뮤직(GEMMY MUSIC)은 창작자가 직접 자신의 곡을 소개할 수 있고 구매자들이 구입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완벽한 저작권 보호와 더불어 음원 유통사가 불필요해진다고 부연했다. 이런 음원 유통 과정 축소로 창작자가 가져가는 수익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창작물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로드와 동시에 저작권 공표,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어떤 형태의 예술활동이든 저작권으로 등록 가능한 블록체인 레코딩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블록체인 전문가인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의 박성준 센터장은 ‘블록체인 패러다임과 콘텐츠 생태계’ 발표를 통해 콘텐츠 산업이 인터넷 보급, 스마트폰 등 스마트 어드바이스 확대에 따라 변화했듯이, 블록체인이라는 분산원장 기술을 바탕으로 중앙처리장치를 없애고 신뢰도를 높인 플랫폼의 보급이 점차 확산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운용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플랫폼 기술로, 금융을 넘어 유통, 항공,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IBM과 오라클, 삼성SDS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도 블록체인 개발을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여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산업 생태계 변화를 반드시 다가올 미래로 규정하고, 대응전략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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