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3 10:11  |  금융·증권

은행원 3명 중 1명은 “로봇·AI가 일자리 위협할 것” 전망...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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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다양한 직종에서 로봇과 인공지능(AI)가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금융 업계에서는 은행원 3명 중 1명은 향후 로봇과 인공지능이 자신의 업무를 대신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3일 금융경제연구소 안배영 이사가 분석한 ‘4차 산업혁명시대 은행원의 고용위험 실증조사 및 시사점’ 연구에 따르면, 은행원 중 62.2%가 이같은 예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은행원의 업무가 로봇과 AI로 대체되는 시기를 2025~30년으로 전망했다. 해당 연구는 제1금융권 임직원 중 설문조사에 응답한 3769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세분화해서 보면, 그 시기를 2025년으로 보는 비중이 38.6%로 가장 높았다. 2030년을 꼽은 비중은 23.6%였다. 하지만 당장 2년 뒤인 2020년에 현실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도 17.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자신의 직무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59.5%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같은 우려는 이미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업무 대체 흐름으로 인한 체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권에서 은행원들의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추세다. 은행원뿐만 아니라 점포도 사라지고 있다. 대부분의 업무가 디지털로 대체되면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점포를 찾지 않아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한국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점포 수는 지난해 기준 4974곳이다. 전년 대비 269개가 감소했다. 임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9만 783명이다. 전년(9만 4583명) 대비 3800명이 감소했다. 5년 전과 비교해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은행원의 수는 5년 전(10만 2417명)에 비해 1만명 이상이 감소했다.

안배영 이사는 “4차 산업혁명으로 고용 부문에 대한 영향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은행원들이 상당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무런 대책과 준비 없이 실업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롭게 생겨날 직업에 대한 탐색과 훈련이 필요하고, 정부로서는 직업 대체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신중한 정책적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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