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4 01:06  |  부동산

고강도 규제 비웃는 부동산시장..주담대 15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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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김상훈 기자]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잔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NH, 우리, 신한, KEB하나 등 주요 5개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총잔액이 377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말 기준 잔액보다 15조원 늘어난 수치다.

2016년 한 해 동안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1조9천349억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춤한 모습이지만, 대출 규모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옥죈 직후인 8월과 9월에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늘었다.

또,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12·13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까지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액은 매달 약 2조원씩 불어났다.

개인신용대출도 7조원 이상 늘었다.

5대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97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2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부동산 대출 조이기가 시작된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특히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4조8천억원 늘었다.

부동산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갑자기 막히자 잔금을 마련할 방법을 찾던 주택 구매자들이 신용대출을 택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이 계속 늘어나면서 지난해 가계대출 잔액은 528조3천억원까지 치솟았다.

김상훈 기자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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