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의 뒤편] 가상화폐 도서를 통해 미래를 살펴봤다

기사입력 : 2018-01-15 10:13
[웹데일리 김희연 기자] 경마와 토토시장이 얼어붙었다. 박근혜 정부 때 추진했던 ‘지하경제 양성화’ 방침이 마침내 실현된 게 아니냐는 자조 섞인 농담도 오간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또 하나의 한국말, ‘GAZUA!!'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과 한국 등 각국 정부가 규제 방침을 만지작거리는 가운데에도 식지 않은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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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비정상적인 열풍에 다소 투기의 성격이 끼어 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만 재단하고 말 일일까.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성에 관한 논의 등 정말로 이 새로운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선 다들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닐까.

그런 의구심을 가지고 꺼내 들어본 책이 최근 출간된 <가상화폐시대 무엇을 할까? -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혁명>이다. “가상화폐가 달러에 싸움을 걸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달러화에게 기축통화 자리를 내놓으라 하고 있다”는 머리말 첫 부분이 사람을 서늘하게 한다. 금본위제가 달러본위제로 바뀐 것과 비슷한 수준의 변혁이 우리 시대에 진행될 거란 말인가?

지난해 11월 출판된 <가상화폐시대 무엇을 할까? -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혁명>라는 신간에서 저자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다른 코인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리플 등 새로운 코인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금융당국 등 규제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책에서 제시되는 예측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실현될지에 대해서 답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각종 가상화폐의 시세의 등락이 아니라 그것이 바꿀 미래상을 인지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훨씬 좋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란 점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말미에서 당장 내일 상승할 가상화폐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승리하게 될 가상화폐의 조건에 대해 예측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열광도 냉소도 아닌 곳에 길이 있을 것이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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