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7 11:41  |  TECH

패션매장에 불어닥친 신기술 혁명… 4차산업 첨단기술 통해 이색 쇼핑 경험 제공

[웹데일리=이지웅 기자] 패션매장에 첨단 기술 바람이 불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새로운 쇼핑 서비스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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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계순서대로 네파, 아디다스, 금강제화, 쌤소나이트

이는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쇼핑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쇼핑 시 직원과의 접촉을 줄이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주목 받는 등 온라인 매장 영향력이 커져 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들이 소비자 유입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패션매장들은 첨단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스토어’, 제품 관련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매장’, 소비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시간 단축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 제공하는 ‘스마트스토어’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스토어는 점원과 고객 사이의 접점을 최소화하면서 쇼핑의 편리성을 높여 패션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일일이 옷을 갈아입지 않고도 착장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상 피팅 서비스와 직원 없이도 제품에 대한 색상∙가격 등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이는 고객들의 쇼핑시간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늘려 스마트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강릉 직영점을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스토어로 선보였다. 실시간으로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 행거’, 영상 촬영을 통해 360도로 피팅이 가능한 ‘스마트 미러’, 얼굴 인식 통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마트 브로셔’, 가상으로 피팅 체험이 가능한 ‘AR피팅존’ 등 매장 내에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도 평창점에 지능형 쇼핑 매장을 선보였다. 고객들이 직원의 도움 외에도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맞춤형 쇼핑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거에서 옷걸이를 꺼내면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는 ‘스마트 행거’, 다양한 각도에서 핏을 확인할 수 있는 360도 피팅 기능 ‘스마트 미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만의 이색적인 체험 제공하는 ‘체험형매장’

쇼핑에서 체험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살린 체험형 매장이 늘고 있다. 체험형 매장은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액티비티를 매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온∙오프라인 체험을 강화한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 센터’는 소비자가 제품과 관련된 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디다스 축구화를 신고 인터랙티브 게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액티비티 체험 공간’, 커스텀프린팅이 가능한 ‘축구 저지 커스텀 프린트존’, 오리지널스제품과 자신의 신발을 직접 디자인해 주문 제작할 수 있는 ‘마이아디다스’ 등 다양한 체험과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에 위치한 언더아머의 초대형 브랜드 하우스에는 고객들이 개인의 체형과 자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차세대 골프 황제 ‘조던 스피스’를 테마로 한 ‘드라이브 더 게임’이라는 시뮬레이터가 설치돼 있다. 소비자들이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퍼팅 체험을 하며 제품의 착용감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로 차별화했다.

첨단 기술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도 있다.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는 여행 편집숍 '라이프 이즈 저니 스토어'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부산 본점에 46인치 터치 화면을 활용한 ‘트래블 플래너’를 설치했다. 고객들이 화면에 여행 인원, 기간, 예산을 입력하면 쌤소나이트가 보유한 여행 빅데이터를 이용해 여행지를 추천해주고 여행 날씨와 관광 상품을 개인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에서는 정확한 사이즈 측정이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해결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도 눈길을 끈다.

‘금강제화’는 명동 본점에 정확한 치수 측정을돕는 ‘3D 풋 스캐너’를 도입했다. 발 전체를 감싸 360도로 모양을 측정하는 3D 스캔 기술을 활용해 발의 길이나 발등의 높이, 양 발의 차이 등 22가지 세부 항목을 측정한다. 측정된 결과를 토대로 맞춤 수제화 제작도 가능하다.

네파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부상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ICT 기술을 접목해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요즘 추세”라며, “디지털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 만큼 편리한 쇼핑 경험 제공은 물론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을 강조한 패션 매장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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