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2 16:25  |  CT·뉴미디어

‘월드와이드웹’ 창시자 팀 버너스-리 “정보 독점기업 규제해야 한다”

소수의 기업에 정보 독점되는 현상 경고

center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 월드와이드웹 창시자 (사진=위키피디아)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로 알려진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가 구글과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정보기업들에 대해 “정보를 독점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유통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팀 버너스-리가 월드와이드웹 창시 29주년 기념 공개서한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그는 소수의 기업이 정보를 독점하고 유통하는 현상에 대해 “웹의 무기화”라고 지적했다.

팀 버너스-리는 “최근 몇 년 간, 우리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소셜 플랫폼을 통해 많은 음모론들이 확산되는 것들을 봐왔다”면서 선거개입, 개인정보 범죄행위 악용 등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같은 문제들은 소수의 플랫폼에 의해 좌우되는 정보의 확산 덕분”이라며, “독점하는 플랫폼은 대중에게 보여지거나 공유되는 정보를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특정 기업들을 특정해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정보의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구글은 전세계 검색시장에서 약 9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전세계 사용자는 월 20억 명이 넘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제로 각종 악용 사례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가짜뉴스나 선동 메시지, 선정적인 콘텐츠 등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게시물도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팀 버너스-리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규제의 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고만이 유일한 수익모델이라거나, 플랫폼의 구동 방식을 바꾸기에는 늦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대신 일정 플랫폼 사용료를 걷는 방식을 제안했다. 또한 “이용자들이 가짜뉴스나 선정적 내용을 담은 광고들에 대해서는 스스로 처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D] 로또 용지 "틀렸다고 버리지 마세요"
▶ 2018년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을 예측한 신간 도서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