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4 11:10  |  법원·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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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및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혐의, 다스를 통한 수백억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과 관련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준비된 원고를 낭독했다. 그는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러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낭독 이후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현재 ‘100억 원대 뇌물 수수와 300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 조성과 횡령, 조세 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본격적인 조사는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과 송경호 특수2부장,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이 전담한다. 첨단범죄수사1부는 그동안 다스 의혹 관련 수사를 벌여왔고, 특수2부는 뇌물죄 관련 수사를 진행해온 부서다.

이번 조사에서는 영상녹화도 이뤄진다. 검찰은 투명한 조사를 위해 녹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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