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5 09:56  |  법원·검찰

이명박, 21시간 조사받고 귀가… 대부분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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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100억 원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15일 귀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다들 수고하셨다”고 짧게 말했다. 하지만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다스는 본인 것이 아니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가”라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과 불법자금 수수 등 100억 원이 넘는 뇌물 혐의와 다스를 통한 300억 원 이상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21시간에 걸친 조사 내내 이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인정하는 부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준비한 질문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검찰 조사가 객관적 사실관계를 증명할 일부 증거를 제시한 뒤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도 불구하고 이 전 대통령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난 혐의의 경우는 자신의 측근들에게 책임을 넘겼다. 이 전 대통령은 해당 혐의에 대해 “지시하지도 않았고, 보고받지도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이같은 태도가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상당 부분 드러난 사실관계에도 혐의를 부인하는 것은 그 자체가 구속 사유가 될 수 있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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