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7 12:45  |  스포츠

[KBL PO 프리뷰] 명가격돌, 안양 KGC VS 울산 현대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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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KBL 공식홈페이지)
[웹데일리=이민우 기자] 마침내 KBL의 봄 농구, 플레이오프가 시작됐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처음 격돌하는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 안양 KGC와 KBL 챔피언 결정전 3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울산 현대 모비스다.

◇ 정규리그 울산 현대 모비스 우세…국내 선수 리바운드가 승패 가른다.


*상대전적

2017-18 정규리그 : 6경기, 울산 현대 모비스 4승 - 안양 KGC 2승

역대 PO : 울산 현대 모비스 3승 - 안양 KGC 3승

울산 현대 모비스 - 6경기 평균 86.16득점

안양 KGC - 6경기 평균 85.83득점

*주요 기록

최다 득점 : 데이비드 사이먼 (53경기 25.68득점, 리그 전체 1위)


최다 리바운드 : 데이비드 사이먼 (53경기 11.11리바운드, 리그 전체 3위)

최다 어시스트 : 양동근(53경기 5.31어시스트, 리그 전체 4위)

안양 KGC와 울산 현대 모비스 경기 양상은 대부분 비슷했다. 안양 KGC는 사이먼과 오세근은 맹활약했지만, 고른 득점 분포를 보여준 울산 현대 모비스에 열세를 기록했다. 사이먼과 오세근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안양 KGC는 정규리그 리바운드 경합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울산 현대 모비스는 전준범, 이대성, 이종현, 양동근 등 많은 국내 선수가 맞대결 동안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가져갔다.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라는 말처럼, 안양 KGC와 울산 현대 모비스 피버스의 경기는 ‘리바운드’의 고른 참여가 큰 분수령이다. 안양 KGC는 다른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선점한다면, 오세근-사이먼이 마음껏 체력을 관리하며 팀을 이끌 수 있다.

반면, 울산 현대 모비스는 공격의 주축이 되는 슈터 진이 마음 놓고 슛을 던질 수 있다. 공리바운드 여부가 슈터의 성공률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외곽슛과 직접 연결되지 않아도 중요한 부분이다. 울산 현대 모비스가 최근 속공에도 재미를 보는 만큼 속공과 외곽슛을 주 무기로 안양 KGC에 대적한다면 공격에 앞서 선행돼야 하는 부분이다.

단, 정규시즌과 다른 점은 이종현의 부상 이탈이다. 이종현은 1월까지 울산 현대 모비스 골 밑을 책임졌지만 2월 4일 전자랜드 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다. 이종현 복귀는 다음 시즌 중반부나 될 예정이다. 이종현이 울산 현대 모비스 골 밑에서 보여준 위압감을 생각하면 이종현의 부재는 경기 결과에 큰 변수를 끼칠 확률이 높다.

◇ Who’s The MAN

*안양 KGC : 오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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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KBL 공식홈페이지)


안양 KGC의 핵심은 단연 오세근이다. 오세근은 KBL 토종 빅맨 중 최상위 포식자다. 축복받은 재능을 지닌 수많은 신인 빅맨들이 오세근에 대적했으나, 오세근이 가진 아성은 건재하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오세근은 두경민과 같이 유이하게 외인 용병들 사이에서 KBL과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지켜준 선수였다.

오세근은 사이먼과 함께 안양 KGC의 안쪽을 굳건하게 책임진다. 사이먼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여러 차례 멋진 하이-로우 게임을 펼친다. ‘Big OH’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강력한 포스트업을 가졌고, 미드레인지 게임도 가능하다. 그야말로 공격 부분에서 완전체다.

하지만, 이번 PO에서 오세근이 좀 더 신경 써줘야 하는 부분은 수비다. 울산 현대 모비스 피버스는 공격적인 전개를 바라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울산 현대 모비스는 좋은 슈터들이 다수 포진한 팀이다. 여기에 함지훈과 블레이클리를 필두로 한 킥-아웃 패스에 홀릴 경우 안양 KGC의 경기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공격을 일정 부분 포기하더라도 전방위적인 팀 디펜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줘야한다.

*울산 현대 모비스 : 레이션 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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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KBL 공식홈페이지)


레이션 테리는 이번 시즌 명실상부 KBL최고의 득점형 용병 중 하나다. 부드러운 슛 터치, 크로스오버와 헤지테이션 도중에도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슛폼 등 팬들이 열광하는 ‘기술자’유형의 선수다.

레이션 테리는 2017-18시즌 득점 랭킹 7위(22.15)를 차지하고 있다. 포워드 포지션치고 낮은 야투 성공률(47.99%)이 아쉽지만, 이 정도는 긴 슛거리와 능숙한 미드레인지 게임에 부과된 세금 개념이다. 대신 레이션 테리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자유투(경기당 4.77개)를 얻어내고 가장 높은 확률로 성공(84.33%)시켰다.

레이션 테리는 안양 KGC와 경기에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양 KGC와 정규리그 6경기에서 평균 23.6득점·7.5리바운드·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안양 KGC와 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이 정규시즌 평균 성적보다 조금 더 좋다.

레이션 테리의 임무는 강력한 공격력과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안양 KGC 수비를 불태우는 것이다.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경우 야투 성공률은 높지만 언더사이즈 빅맨인데다 슛이 좋지 않다. 오세근-사이먼이 구축하는 트윈타워의 강력함을 생각하면 마커스 블레이클리보다. 레이션 테리가 시도하는 내외곽, 미드레인지 게임이 울산 현대 모비스의 주공이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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