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8 17:20  |  스포츠

[KBL PO 프리뷰] 거인과 도둑, 전주 KCC VS 인천 전자랜드

[웹데일리=이민우 기자] 서막을 알린 KBL의 봄 농구, 이번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하는 팀은 ‘진격의 거인’ 전주 KCC와 ‘KBL 최고의 도둑들’ 인천 전자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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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공식홈페이지)


◇ 정규리그, 역대 PO 전주 KCC 우세...의외의 분수령 ‘자유투’

*상대전적


2017-18 정규리그 : 6경기, 전주 KCC 4승 - 인천 전자랜드 2승

역대 PO : 전주 KCC 이지스 7승 -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3승

전주 KCC - 6경기 평균 85 득점, 34.5리바운드

인천 전자랜드 - 6경기 평균 83.5 득점, 34.8리바운드

*주요 기록

최다 득점 : 브랜든 브라운 (49경기 23.20 득점, 전체 6위)


최다 리바운드 : 브랜든 브라운 (49경기 11.69 리바운드, 전체 2위)

최다 어시스트 : 박찬희 (51경기 5.35 어시스트, 전체 3위)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는 한마디로 표현해 ‘블락과 스틸의 대결’이다. 전주 KCC는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정규리그 6경기에서 평균 4.6 블락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기록인 2.74 블락보다 월등히 높은 기록이다.

인천 전자랜드도 만만치 않다. 인천 전자랜드는 전주 KCC를 상대로 정규리그 6경기에서 총 9.5 스틸을 기록 중이다. 인천 전자랜드 역시 정규리그 기록인 8.39 스틸보다 훨씬 많은 스틸을 기록했다.

전주 KCC는 하승진(221cm)을 비롯해 찰스 로드(200cm), 송교창(199cm) 등 동 포지션 대비 키나 스탠딩리치(팔을 머리위로 최고로 뻗은 높이)가 좋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있다. 언제든지 호시탐탐 블락을 노리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주 KCC의 높이와 블락은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인천 전자랜드에 매우 위협적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2.02 스틸 전체 1위)과 박찬희(1.61 스틸 전체 4위)가 리그 스틸 TOP 5에 위치하고 있다. 2월부터 완전 교체(조쉬 쉘비와 교체)로 합류한 네이트 밀러도 스틸에 일가견이 있다. 팀 전체의 횔동량이 높고 적극적인 수비를 펼쳐 조그마한 틈만 보이면 공을 가로챈다. 스틸 후 바로 이어지는 송곡은 인천 전자랜드에게는 하나의 공격 옵션 역할까지 하고 있다. 강력한 방패가 강력한 창의 역할까지 하는 셈이다.

스틸과 블락 외에 승부의 분수령을 꼽는다면 ‘자유투’다. 자유투는 농구에서 가장 쉬운 득점 중 하나이지만 의외로 자유투에 고전하는 농구 선수들이 꽤 있다. 특히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는 부산 KT와 함께, KBL에서 팀 자유투 성공률이 70%로 안 되는 세 팀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주요 선수 중 차바위를 제외한 강상재, 박찬희, 브랜든 브라운, 네이트 밀러가 자유투 성공률이 70% 이하다. 특히 박찬희와 브랜든 브라운은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의 낮은 자유투 성공률은 승부처에서 치명적이다.

전주 KCC도 사정은 좋지 않다. 주전 센터 하승진이 자유투 성공률이 안 좋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도 고작 48%를 성공시켰을 뿐이다. 특히 하승진은 안드레 에밋-찰스 로드가 동시 출전할 수 없는 4쿼터 운영의 핵심이다. 하승진이 자유투를 넣지 못하면 승부처에 인천 전자랜드의 스틸&파울 작전에 먹잇감이 되는 건 당연지사다. 하승진은 전주 KCC의 안정적인 승리를 위해서라도 자유투 라인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Who’s Th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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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공식 홈페이지)


*전주 KCC : 이정현


이정현은 지난 시즌 안양 KGC의 우승에 기여한 KBL 최고의 스윙맨이다. KCC로 이적하면서 안드레 에밋과 공존이 우려됐으나, 오히려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안양 KGC에서도 빛을 발한 어시스트 능력은 KCC에서 더 빛나고 있다. 이정현의 어시스트 기록(51경기 4 어시스트 전체 8위)은 팀 내 최고 수치다. 특히 빅맨과 만들어내는 투맨 게임이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이정현은 떨어진 신체 능력으로 기복이 심한 전태풍, 사이즈에 상당한 약점이 있는 이현민, 신인이라 경험이 미숙한 유현준 등 기존 포인트 가드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주 무기인 돌파와 슛을 통한 이지선다 플레이도 여전하다. 이정현은 정규 리그에서 13.39 득점(팀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성공률도 좋다. 2점 슛의 경우 평균 44.92%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3점 슛 성공률은 33.33%로 경기당 6개 중 2개를 꼬박꼬박 성공시켰다.

전매특허인 ‘파울 유도’도 인천 전자랜드에 위협적이다. 때로는 너무 지나치거나 비매너적인 플라핑이라며 눈초리 받지만 성공만 한다면 상대편에게는 위협적인 옵션이다. 특히 인천 전자랜드의 팀 컬러인 ‘스틸’에 이정현의 파울 유도는 카운터 펀치다. 이정현에 의해 파울이 자꾸 쌓이면 스틸 시도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이정현의 파울 유도는 이미 시즌 내내 그리고 이정현의 선수 생활 동안 따라온 문제다. 지나친 남발이나 말도 안 되는 파울 유도 플레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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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KBL 공식 홈페이지)


*인천 전자랜드 : 강상재


강상재는 인천 전자랜드의 미래이자 현재다. 강상재는 인천 전자랜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54경기 9.4득점)을 기록 중이다.

강상재는 전주 KCC와 치른 경기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10월 18일 KCC와 정규리그 경기, 강상재는 개인 최다 득점인 22득점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해당 경기에서 강상재는 돌파와 중거리 슛에서 좋은 성공률을 보여줬다.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만날 때마다 리바운드를 5개 이상 잡아낸 점도 긍정적이다.

강상재의 장점은 빅맨치고 긴 슛 거리다. 특히 3점 라인 안쪽에서 던지는 ‘롱 2’의 적중률이 높다. 골대를 바라보고 오른쪽에서 던지는 ‘롱 2’에서 50%를 훌쩍 넘는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강상재의 역할은 간단하다. 더블더블 머신 브랜든 브라운을 위해 전주 KCC 골 밑을 바깥으로 끌어내 줘야 한다. 브랜든 브라운은 득점, 리바운드, 스틸 등 다방면에서 위력적인 자원이다. 하지만 사이즈가 작은 데다가 상대적으로 슛 거리가 짧다. 브랜든 브라운이 하승진-찰스 로드에 비해 언더사이즈 빅맨인 약점을 가진 만큼, 브랜든 브라운이 골 밑에서 원활히 활약하도록 공간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강상재는 3점 지원을 맡는 차바위와 함께 정교한 외곽슛으로 KCC의 골 밑 수비를 끌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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