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0 10:28  |  자동차·항공

우버(UBER) 자율주행차 사망사고 발생… 안정성 논란 재점화

美 애리조나서 길 건너던 40대 여성 치여 숨져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UBER)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여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교외의 한 교차로에서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한 여성 보행자를 치여 숨지게 하는 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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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 보도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피닉스 인근 템페에서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를 치었다. 차량은 교차로 북쪽 방향으로 주행 중이었고, 보행자는 서쪽 편에서 횡단보도 바깥 쪽으로 걸어가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고가 난 교차로는 모든 방향으로 복수의 차선이 있는 복잡한 교차로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에 있으며, 우버 측도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바깥 쪽으로 건너고 있던 상황이 사고의 원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횡단보도 바깥 쪽이 보행자 주의가 필요한 구역이 아닌 것으로 인식했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를 두고 자율주행차 시험운행과 관련된 첫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관련 업계와 학계, 시민단체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안정성에 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미시 커밍스 듀크대학 로보틱스 전문가는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운전자 없는 차량 운행 기술의 급속 전환은 위험하다”면서, “컴퓨터 버전의 자율주행 모드는 익숙하지 않은 운행 환경에서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 차원의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자율주행차 운행에 관한 분명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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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버 CEO(상) / 우버 공식 트위터(하) 캡처)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해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CEO는 트위터를 통해 “믿을 수 없이 슬픈 소식을 접했다”면서, “희생자 유족을 생각하며 법 집행기관과 함께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우버는 사고 발생 이후 애니조나 주 피닉스와 템페,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우버는 북미 전역의 시험 운행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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