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0 11:22  |  여행·도시

머서, '2018 세계 삶의 질·생활환경' 도시 순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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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 생활환경 조사 도시 위생 순위 상·하위 10개 도시 (사진=머서)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 머서(MERCER)가 20일 2018년 세계 주요 도시 주재원 삶의 질·생활환경(Quality of Living)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이번 세계 삶의 질·생활환경조사에서는 유럽의 약진이 돋보였다. 브렉시트를 비롯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8개 도시가 생활환경이 좋은 상위 10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사라예보와 브라티슬라바 등의 신흥 도시의 경우 경제와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인재와 다국적 기업 유치를 위해 기반시설과 근린 공공시설, 주택에 수십 년간 투자한 결과 매년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종합 순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빈이 9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2위에는 취리히, 3위에는 오클랜드와 뮌헨이 공동으로 올랐다. 5위는 북미에서 가장 생활환경 수준이 높은 밴쿠버가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25위), 남미에서는 몬테비데오(77위), 중동·아프리카에서는 두바이(74위)가 대륙 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 도시 중 서울과 부산은 각각 79위와 93위에 올라 작년 76위와 92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서울시의 자체 요인 보다는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로 인한 남북 긴장관계 고조와 대통령 탄핵 관련 시위 등 국가 정치와 사회환경 부문에서 점수가 다소 하락했다. 이에 지난해 서울보다 낮은 순위였던 부다페스트, 아부다비, 몬테비데오가 서울을 앞질렀다.

한편 올해는 인재와 기업 양쪽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시 위생 순위도 발표됐다.

각 도시의 쓰레기 처리와 하수시설, 전염병의 수준, 대기오염, 수질 등에 대해 전 세계 도시들의 수준을 비교해 본 결과, 호놀룰루가 도시 위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동 2위로 헬싱키와 오타와가 오른 반면, 다카(230위), 포르토프랭스(231위)가 도시 위생 부문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도시 위생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대기오염 부문에서 미세먼지와 황사 이슈로 다른 항목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아 86위를 차지했다. 부산은 대체적으로 서울과 비슷하나 수질에서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101위에 그쳤다.

머서는 매년 전 세계 450개 이상의 주요 도시 생활환경 조사를 실시해 230여개 도시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영역은 ▲정치 사회 환경 ▲경제 환경 ▲사회 문화 환경 ▲의료·위생 여건 ▲학교와 교육 ▲공공 서비스와 교통 시스템 ▲여가 시설 ▲소비자 상품 ▲주택과 자연 환경으로 구성되며, 영역별 39개 세부항목을 비교 분석한다. 이번 순위는 지난해 9월에서 11월까지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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