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1 10:17  |  정치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일정 확정… 22일 사전점검단 방북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서 공연… 조용필·이선희·윤도현·레드벨벳·백지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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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평양 공연을 위한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윤상 음악감독과 북측 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레드벨벳, 백지영 등 160명 규모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이 이달 말부터 북한 평양에서 한국 대중가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황해도 정방산 풍물공연 이후 처음이다.

남북은 지난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과 관련해 실무접촉을 진행했다. 이날 양 측은 방북 기간과 공연 횟수, 장소, 출연진 등을 확정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공연에는 160여명 규모의 남측 예술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예술단에는 조용필과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밴드,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등 국내 대표 대중가수들이 대거 포진됐고, 지원인력과 기자단 등도 포함된다.


남측 예술단은 오는 31일 평양을 방문해 내달 3일까지 나흘간 머물며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 장소는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으로 결정됐다. 내달 1일 첫 공연을 하고, 2일 혹은 3일에 두 번째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무접촉에 남측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윤상 음악감독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참가하는 가수의 성향과 그들이 원하는 곡,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곡 등에 대한 조율이 쉽지는 않았다. 정치적인 것을 떠나 잘 모르는 곡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측 예술단이 질 좋은 공연을 할 수 있게끔 시나리오를 짜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정도의 합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윤 감독은 또한 “합동공연에 대해서도 차후 여러 의견들이 조율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술단 참여 가수 선정 배경에 대해서는 “이들은 북에서도 ‘최고의 가수’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념과 체제와 관계없이 가수의 아이콘으로 각인된 분들”이라며, “북한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아티스트들”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예술단 방북에 앞서 오는 22일 공연 관계자와 시설 전문가로 구성된 사전점검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점검단은 공연장 두 곳과 북측이 제시한 숙소 후보지 고려호텔 등을 점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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