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4 09:41  |  여행

[여행] 집안 가득 봄기운을 채우고 싶다면 ‘대구 꽃 도매시장’

[웹데일리=손시현 기자]
center

새싹 하나 움틀 것 같지 않던 겨울이 지나고 거리에 흩날리는 꽃비를 맞노라면 어느새 봄은 우리네 식탁과 화단을 유혹한다.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달콤한 이 봄날, 만개한 꽃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면 어떨까? 작고 앙증맞은 봄 화초들로 화단을 단장하고 화분 가득 허브를 이용해 이웃과 차를 즐겨보자.

장미와 튤립을 사다 곁가지를 정리하고 식탁 테이블을 장식하고 아이들 방엔 프리지아로 생기를 불어넣어 보자. 집안 꾸미기는 다음으로 제쳐두고 당장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가까운 대구 꽃 도매시장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각양각색의 오색찬란한 꽃들이 내 안에 숨은 감성을 자극할지도.

center
봄의 기지개를 켜자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 곳곳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찬바람에 꽁꽁 닫아두었던 창을 활짝 열고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나면 칙칙했던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난다.

행복한 고민으로 봄기운 솔솔 나는 인테리어 콘셉트로 바꾸고 싶다면 안성맞춤인 대구 꽃 도매시장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대구역 뒤편에 위치한 3층 건물의 ‘대구 꽃 백화점’은 1982년 문을 연 이래 꽃을 찾는 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먼 화훼단지를 찾지 않아도 아름다운 꽃들을 사시사철 감상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center

구석구석
봄을 둘러보자

건물에 들어서기 전 인근 상가부터 봄을 알리는 키 작은 각양각색의 화분들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다. 상가 1층은 주로 화분 종류로, 꽃식물과 작은 키 나무를 심은 관목류 등이 전시 판매 중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꽃내음과 화분에서 나는 흙냄새가 묘하게 뒤섞여 식물원에 온 듯 마음이 편안해진다. 즐비하게 들어선 꽃집마다 취급하는 품목들이 조금씩 다른 데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갖고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노랑 프리지아와 다양한 색깔의 수국, 차로 활용이 가능한 로즈마리와 라벤더 등 허브와 민트류는 최근 고객들이 많이 찾는 봄 품목들이다. 다년생 풀인 세이지, 마조람, 아기자기한 선인장, 여러 종류의 다육식물은 부담 없이 실내에서 키울 수 있다.

화초를 처음 길러본다면 기르기 쉬운 카랑고에와 베고니아를 추천하며 남향 햇볕 잘 드는 베란다가 있다면 최근 각광받는 미니장미도 키워볼 만하다. 향이 좋은 데다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보르니아는 꽃이 피는 기간도 길고 꽃잎이 앙증맞아 화분 하나만 들여놓아도 화사한 봄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이곳 화초 가격은 대략 2천 원 ~ 2만 원대로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center
화려한 생화들의 유혹

2층에 들어서면 흔히 절화라 일컫는 장식용 꽃 더미들이 화려하게 들어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매주 월·수·금요일 싱싱한 꽃들이 들어오는 날이라 상인들은 물론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도 많은 편이다.

오전 7시 개장해 저녁 7시면 문을 닫는데 주로 오전 이른 시간대에는 중소상인들이나 꽃을 업으로 하는 이들과 수강생들이 신선한 꽃을 구매하기 위해 많이 찾는다. 오후에는 인근 백화점과 시장이 위치해 있어 알뜰하게 소량의 꽃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꽃을 취급하는 곳이라 고르는 고객도 상인들도 찡그린 표정을 찾을 수 없고 여유가 있다. 이곳은 사시사철 생화를 취급하다 보니 계절마다 달마다 들어오는 종류도 다양하다. 주문받은 화환을 만드는 상인의 모습, 이것저것 막연히 손에 잡히는 예쁜 꽃들을 구매해 무심한 듯 신문지로 포장해 멋스럽게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가는 모습, 다량의 꽃 주문을 받고 꽃을 다듬는 상인들의 가위질 소리까지 꽃 도매 시장 2층에서 보이는 화사한 봄 풍경이다. 주로 찾는 꽃은 장미와 국화, 카네이션으로, 최근 화훼기술이 발달해 더욱 다양하고 화려한 빛깔을 뽐내고 있다. 참고로 7시 이전에 문을 닫는 업체가 많으니 마감 시간대에 떨이하는 꽃이나 묶음 판매 꽃들을 알뜰 구매하는 것도 좋은 팁.

분위기를 살려줄 조화나 소품들까지

마지막 3층으로 올라가면 진짜 꽃보다 더 화사한 조화들과 인테리어 소품들이 가득하다. 생

화를 키울 자신이 없다면 기분전환을 위한 인테리어를 이곳에서 고민해도 충분하다. 생화나 조화를 예쁘게 장식할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의 화병과 수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만날 수 있어 좀 더 발품을 판다면 즐거운 쇼핑이 될 것이다. 주차는 무료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 층 물품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근 건물에는 리본이나 포장지 등 각종 부자재를 살 수 있는 매장도 함께 있어 일거양득.

WD매거진팀 story212@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D] 로또 용지 "틀렸다고 버리지 마세요"
▶ 2018년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을 예측한 신간 도서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