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6 17:37  |  블록체인·암호화폐

[암호화폐 거래소 생존전략] ①빗썸 "암호화폐 결제플랫폼으로 진화"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는 먹구름이 꼈다. 각종 논란과 규제 등 암초를 만나면서 시장 전체가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분주하다. 시장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저마다의 생존 방안을 모색해나가는 양상이다. <웹데일리>는 국내 3대 암호화폐(빗썸, 코인원, 업비트) 거래소들의 생존 전략과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조망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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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빗썸)

빗썸은 암호화폐 시장 초기주자로서 빠르게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한 거래소다.

빗썸의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엑스코인’이라는 명칭으로 지난 2014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 사명을 ‘빗썸’으로 변경하고 현재까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에 주력해 왔다.

이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종합 결제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코인거래로 한정된 암호화폐 생태계를 일상으로 끌어내겠다는 목표다.

◇ 암호화폐 결제플랫폼으로 '진화'

빗썸은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시스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를 실질적이고 대중적인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목표를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신규 사업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한 달 내 발표한 신규 사업 소식만 5개가 넘는다.

이들은 모두 결제 저변 확대라는 동일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달 6일 맺은 위드이노베이션과의 제휴가 첫 스타트다. 위드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숙박 앱 '여기어때'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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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은 지난달 6일 위드이노베이션과 업무제휴를 맺고 숙박 앱 '여기어때' 내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도입을 발표했다. (사진=빗썸)

이어 우노스페이, 트로스시스템즈, 아임유 등 키오스크 제조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키오스크 브랜드 ‘터치비(Touch B)’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매장과 소규모 음식점, 카페 등에 키오스크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과 통신 기능 등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기기다. 주로 무인정보안내나 무인결제시스템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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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이 지난달 7일 발표한 자사 키오스크 브랜드 '터치비(Touch B)' (사진=빗썸)

빗썸은 향후 여기에 암호화폐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분야에서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자상거래 분야로도 진출했다.

인터파크 비즈마켓과 제휴를 맺고 마켓 내에서 회원전용몰을 오픈했다. 암호화폐로 전자상거래 결제를 시행하는 첫 번째 사례다.

더불어 소셜 플랫폼 상에서 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P2P플랫폼 ‘SNS페이’도 출시 예정이다. 구매를 위해 홈페이지를 따로 방문해야 하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질 전망이다.

◇ 암호화폐 상용화 방안 '무궁무진' …시장 상황은 '변수'

빗썸은 암호화폐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암호화폐 기반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암호화폐를 접목한 융합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기존에 도입된 결제지불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접목하면 기존보다 간편한 결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분산원장 기술로 거래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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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결제시스템이 확대되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환전 없이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사진=Pixabay)

다만 시장 상황은 변수로 작용한다.

산업 자체가 초기시장인 만큼 풀어나가야 할 숙제도 많고, 여전히 시장이 불안정해 발전 방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빗썸 관계자는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높지만, 발전을 논하기 이전에 산업의 현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주변 환경과 생태계 조성 여부 등 앞으로의 상용화 가능성은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 핵심은 '보안'..."안전한 거래 환경 만들겠다"

최근 거래사기와 해킹 등 각종 피해사례는 빗썸에게도 숙제다.

초기 빗썸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에 빗썸은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최초로 안랩(AhnLab)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시스템에 빗장을 쳤다.

또,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자금 세탁과 시세 조작 등 불법적인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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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빗썸)

각종 피해를 예방하는 보안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보안 의식을 고취시키고 건강한 거래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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