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9 11:32  |  금융·증권

CGV 영화관람료 인상에 '실적 개선' 기대감 상승

DB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 일제히 실적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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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CGV)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CJ CGV가 오는 11일부터 국내 영화관람 티켓 가격을 기존 대비 1,000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6년 3월 가격 다양화 정책 이후 약 2년여 만의 인상이다.

이에 DB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B금융투자 권윤구 연구원은 “CGV의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과 가격 인상이 더해지면서 국내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권 연구원은 “2Q18부터 1Q19까지 ATP(Average Ticket Price)는 매분기 전년동기 대비 약 8%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8년 예상 국내 영업이익은 536억 원으로 기준 추정치대비 22.9%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시작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줄줄이 개봉하는 점도 상승 기대요인으로 꼽았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도 CGV의 실적 상승을 전망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 따라 영화진흥기금(약 3%), 부가가치세(약 9%) 등을 제외하면 ATP는 전년 대비 680원 증가한 8,412원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상영 매출은 기존 추정치 대비 4.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최저임금 상승을 감안해도 가격 인상에 따라 연결 기준 순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1.7%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가격 인상이 주가 상승 추세를 형성하기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가격 인상만이 주가 상승 추세를 형성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면서 “과거 인상 시에도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중국과 터키 등 해외 지역 다각화로 국내 매출 비중이 50%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해외 실적 개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만 올해 해외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터키 지역의 영화시장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매수 시점으로는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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