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7 14:59  |  웹툰·만화

日서 '승승장구' 카카오, 웹툰 이어 동영상 시장 도전

웹툰 플랫폼 '픽코마' 서비스 2주년... 동영상 서비스 ‘픽코마T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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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카카오가 일본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본 자회사 카카오재팬이 서비스하는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본격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카카오재팬은 일본 토호 시네마스 롯폰기 힐스에서 만화 플랫폼 픽코마 출시 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의 사업 성과를 공개하는 한편 새로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픽코마TV의 출시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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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가 웹툰 플랫폼 픽코마 출시 2주년 기념행사에서 사업 성과와 픽코마TV의 출시 소식을 알렸다. (사진=카카오)

픽코마는 올해 1분기 매출 8억 2,400만 엔(한화 약 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3월 기준 29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출시 2년 만에 뚜렷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앱 매출액은 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제치고 8위를 차지했다. 일본 앱스토어 책 카테고리에서도 인기 앱 1위에 올랐다.

카카오재팬은 픽코마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기다리면 무료’와 현지 작가 파트너십 강화 등으로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다리면 무료 정책은 만화책 한 권을 여러 편으로 나눈 뒤, 한 편을 보고 일정 시간을 기다리면 다음 편을 무료로 볼 수 있게 하는 정책이다. 기다리지 않고 다음 편을 보려면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방식이 성공을 거두면서 최근 일본의 주요 출판사와 만화 플랫폼 업체들도 속속 도입하기 시작했다. 업계 비즈니스 모델 표준으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이다.

카카오재팬은 웹툰에 성과에 힘입어 동영상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올해 안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픽코마TV를 출시할 예정이다.

픽코마를 통해 인기가 검증된 작품들을 영상화해 픽코마TV에 독점 공급하고, 반대로 픽코마TV의 영상 콘텐츠 중 인기가 높은 작품들은 만화로 제작해 픽코마에 선보이는 방식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웹툰과 동영상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심산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가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기록한 성장세는 훌륭한 작품과 이를 만드는 작가들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단기적인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작가, 출판사들과 동반성장하는 생태계 구축에 힘을 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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