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2 22:08  |  자동차·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조현아 모든 직책서 사퇴”

“국민·임직원께 심려 끼쳐 죄송…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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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신경철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둘째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큰 딸인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은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고 경영에서 손을 뗀다. 차녀인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수면 위로 떠오른지 열흘 만이다.

조 회장은 22일 사과문을 통해 "제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과 대한항공 임직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조현민 전무에 대해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경영쇄신과 대내외 소통강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내놨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새로 만들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부회장직에 보임한다”고 밝혔다. 회사 안팎에서 커지고 있는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응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한진그룹 차원에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외부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를 구성해 유사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회장의 차녀인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사인 A업체와의 회의에서 광고팀장에게 물을 뿌리고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후 관세청의 전격적인 압수수색과 대한항공 직원들로 구성된 단체 채팅방에서 총수일가에 대한 각종 비리가 계속 흘러나오자 이날 공식 사과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신경철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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