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4 18:09  |  

[칼럼] '내 몸 안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이상지질혈증에 관한 모든 것

[웹데일리=손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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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123rf)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에서처럼 예로부터 수많은 사람은 늙지 않는 것, 그리고 건강에 대한 꾸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 과학의 발전에 힘입어 불로불사에 대한 연구는 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혈압약, 당뇨약, 유전자치료와 같은 것들 역시 건강에 대한 염원이 낳은 결과물일 것이다. 오늘 설명할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을 치료하는 약 역시 불로초와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먼저 지질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꼭 필요한 부분이며, 세포 구성 및 호르몬 생성에도 반드시 필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 수백만 년 동안 배불리 먹지 못하여 항상 부족했던 열량 섭취로 인해 우리 몸은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를 항상 지방으로 변환해 몸속에 축적해왔고, 이를 유용한 에너지원으로 써 왔다. 그러나 오늘날 이 지질은 급격히 풍요로워진 먹거리 문화에 필요 이상으로 몸속에 축적되어 결국 죽상동맥경화증 (atherosclerosis), 췌장염 (pancreatitis), 황색종(xanthoma)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

◇ 지질의 종류와 이상지질혈증이란?

지질의 종류로는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지방산, 스테로이드 등이 있으며,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액 중에 이들 지질의 양이 많거나 혹은 적어서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 있는 것을 말한다. 비슷한 질환으로는 혈중에 다양한 지질이 높아져 있는 상태인 고지혈증이 있으며, 고콜레스테롤 혈증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고중성지방혈증은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를 말한다. 즉, 이상지질혈증은 이 모든 것들 통칭하는 질환명이다.

◇ 좋은 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

지질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각종 단백과 결합으로 지단백(lipoprotein)이 되어야 혈액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들 지단백의 종류에는 유미미립(chylomicron), 초저밀도지단백(very low density liporotein: VLDL), 저밀도지단백(low density lipoprotein: LDL), 중간밀도지단백(intermediate density lipoprotein: IDL), 고밀도지단백(high density lipoprotein: HDL) 지단백질 A(liopoprotien A) 등이 있다. 그중 고밀도지단백(HDL)은 혈액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하도록 해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으며, 저밀도지단백(LDL)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다.

◇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데 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까?

대부분 환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원인이 음식으로 지방 성분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콜레스테롤의 많은 부분은 간 기타 조직에서 자체적으로 생성한다. “소는 풀 밖에 먹지를 않지만, 배를 열어보면 많은 지방이 있는 것을 보지 않느냐?”라고 한다면 한 번에 이해될 것이다. 결국, 이상지질혈증은 혈액에 유입되는 지질의 양과 혈액 밖으로 유출되는 지질의 양으로 차이에 의해서 발생하며, 대개 간에서 혈관 내로 중성지방의 유입이 증가하거나 혈관에서 말초조직으로 중성지방의 유출이 감소하면 고중성지방혈증이 초래되고 고콜레스테롤 혈증도 동일하게 설명된다.

이상지질혈증에는 대개 증상이 없으므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20세 이상의 성인들은 공복 후에 혈청 지질검사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를 적어도 5년에 1회 이상 측정하여야 한다. 그리고 치료 방침의 결정 하기 전에 적어도 2회 이상의 반복 측정을 하여야 하며, 측정 결과에 현저한 차이가 있을 경우 세 번째 측정이 필요할 수 있다. 한국인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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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진단 기준 (자료제공 = 건강제일내과)

치료는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이는 등의 식이 조절 금연, 적당한 알코올 섭취 등의 생활습관 교정과 더불어 약물 치료가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핵심이다. 약은 간과 말초에서 HMG-CoA 환원효소를 억제하여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 계열의 약물이 가장 흔히 쓰인다. 그리고 약물을 처방할 때 나라별 여러 가이드라인이 있으나, 실제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임상의사들은 각 학회의 치료지침보다는 정책적 행정적 측면으로 고려된 건강보험의 보험기준에 따라 처방하게 됩니다. 보험기준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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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급여 기준 (자료제공 = 건강제일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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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주요 위험인자 (자료제공 = 건강제일내과)
* 높은 HDL 콜레스테롤 (60 mg/dL 이상)은 보호인자로 간주하여 총 위험인자 수에서 하나를 감하게 된다.

도움말 건강제일내과 제석준 원장

WD매거진팀 story212@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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