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9 08:00  |  피플포커스

“행복해지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셨나요?” 이 시대의 청춘 멘토 손보미

[웹데일리=손시현 기자]
center

오늘도 청춘들은 팍팍한 현실을 견딘다. 어린 시절 소중히 간직했던 꿈은 어디로 가고 눈앞의 하루를 보내는 것도 힘든 이 시대의 청춘들. 꿈을 좇으라고, 본인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말하는 세상이지만, 실상은 ‘지금 행복한가?’를 떠올릴 여유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여기서 ‘지금 행복한가?’ 라는 질문은 잘못되었다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오늘 최선을 다했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생각을 하기 전에 일단 세상으로 떠나라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하며 거기서 기회를 얻어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오늘도 달리는 이 시대의 청춘 멘토 손보미 씨를 만나보았다.

center
▲ 뉴욕에 관한 책을 쓰면서 새로운 분야와 새로운 사람들, 거대한 글로벌 도시가 주는 에너지에 다시 새롭게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동기 부여를 받았다.

Q. 반갑습니다. 현재 문화예술 마케팅 전문 기업프로젝트 AA(Project AA, Asian Arts)’ 창립자로서 활동하고 계신데요. 이전에는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궁금합니다.

경영학과 졸업 후 약 3년간 북아시아 존슨앤존슨이라는 외국계 기업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했어요. 대학생 때 세계 각국을 다니며 봉사 활동을 했던 이야기와 뉴욕 아티스트들을 인터뷰한 기록을 바탕으로 두 권의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죠. 청춘들을 위한 강연도 굉장히 많이 다녔어요. 물론 지금도 다니고 있고요. 현재는 아시다시피 글로벌 사회적 기업 CEO를 목표로 쉬지 않고 달려나가고 있네요.

Q. 프로젝트AA 창립자가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업은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천천히 해보려고 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다보스포럼에서 20대 글로벌리더로 선정되어 한국 대표로서 2012~2013년 세계경제포럼에 초대되었어요. 그때 많은 기업가를 만났고, 그분들의 추천으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창업 아이템으로 뭐가 적합할지 여러 시장을 알아보던 게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벌써 3년 차가 되었네요. 대중과 예술가들이 동시에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가 아시아에 있다고 느꼈고, 현재는 ‘문화 예술을 통해 대중들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하자'를 모토로 제가 그간 배워왔던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 사람들과의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B2B 컬래버레이션, 교육 및 상품 전시, 갤러리 운영 등이 있겠네요.

center
▲ 문화 예술을 통해 대중들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하고 싶은 손보미 씨. 그간 배워 왔던 마케팅을 접목시켜 B2B 컬래버레이션, 교육 및 갤러리와 상품 등을 운영하며 사람들과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Q. 프로젝트 AA 통해 한국 예술을 세계에 전하고 계신데요. 문화전도사로서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대중들에게는 예술이란, 가깝고 편하기보다 어렵고 까다롭다는 편견이 있잖아요. 이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접할 방법이 없을까 많은 고민을 했죠. 한국 화가 김지희 씨와 소녀시대 <I Got A Boy’>의 무대 의상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것이 역시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소녀시대의 <I Got A Boy> 의 노래와 무대 분위기가 팝 아트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김지희 화가의 페인팅을 무대 의상에 접목시키니 방송 무대 자체가 또 다른 예술작품이 되었죠. 각종 미디어에 관심을 받으며 포털 사이트 교양 사전에 컬래버레이션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소개되기도 했네요.

Q. 집필하신 저서에 관한 이야기도 궁금한데요. 각 저서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첫 번째 책인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 여행>은 간단히 말해 저의 20대가 담긴 책이에요. 대학 시절 25개국에서의 여행, 6개국에서의 봉사를 다니면서 마주했던 넓은 세상과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의 제 이야기가 쓰여 있어요. 어렸고 무모했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인생의 가치관을 스스로 정립했던 시기였지요. 두 번째 책 <뉴욕 아티스트>는 문화 예술 종사자를 비롯해 뉴욕 아티스트 100명 이상을 만나 인터뷰를 한 뒤 그 중 약 30인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입니다. 인터뷰 당시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Q. 많은 나라의 아티스트들 중 특별히 '뉴욕'의 아티스트들을 인터뷰한 이유가 있나요? 손보미씨에게 뉴욕이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손에 꼽기도 힘들만큼 많은 나라를 다녔지만, 역시 세계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곳이자 세계 예술의 중심은 뉴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글로벌한 환경과 예술적인 경관으로 채워진 도시, 열정으로 반짝이는 사람들. 글을 쓰러 가거나 출장 차 찾을 때도 언제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도시라고 느꼈어요. 전 세계의 꿈들이 모여서 화려하게 타오르는 도시. 저에게 뉴욕은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도시입니다.

Q. 뉴욕 아티스트저서를 집필한 소감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제가 뉴욕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편견 없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길거리 아티스트를 무작정 붙잡아 생각을 묻기도 했죠. 미술뿐만 아니라 패션, 무용, 음악 등의 범주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많이 만났어요. 당시 했던 이야기 중 아직도 귀에 맴도는 이야기가 몇 있습니다. “행복하냐는 질문은 잘못된 것이 아닐까요? 행복하기 위해 오늘 최선을 다했냐고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즐기면 세상도 즐겨”, “남과 비교 경쟁하기보다는 자신의 5년 전과 비교하면 또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등 저도 그들에게서 인생을 배웠죠.

center
▲ 그 역시 '청춘'으로서, 이 시대 몇 안되는 '청춘' 멘토로 젊은이들에게 희망에 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현대자동차에서 주관하는 멘토-멘티 캠프에서 강연이 끝나고 대학생들과 함께)


Q. 여행으로 인해 얻은 소중한 것이 있다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보았고 많은 사람을 만났어요. 학교도 졸업했겠다, 회사 생활도 어느 정도 했겠다, 나이도 들었겠다. 정말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뉴욕 아티스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거대한 글로벌 도시와 마주하고,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며 다시 배우고 성장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같은 태도를 잊지 말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얻은 게 가장 큰 자산인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청춘 멘토 손보미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입니다. 사실 제가 충고할만한 입장은 아니지만,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쉬운 일이 아무것도 없거든요. 많은 생각보다는 직접 행동으로 부딪쳐본다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좋은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한데 요약하자면 “Less time dreaming, More time doing!” 이에요.

WD매거진팀 story212@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D] 로또 용지 "틀렸다고 버리지 마세요"
▶ 2018년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을 예측한 신간 도서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