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1 16:49  |  패션·디자인

한류 드라마 콘텐츠 완성하는 '잇주얼리', 누가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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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세상을 바꿔라’ 한예리 디케 저울 목걸이(사진=SBS)
[웹데일리=김수연 기자] 요즘 같이 첨단 기술이 발전한 시대에는 콘텐츠가 생명이다. 하나하나 세심한 부분에 맞게 디자인된 작품은 작지만 작지 않은 차이를 만든다. 작은 차이에도 이목을 집중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작은 면적의 주얼리로 큰 관심을 이끌어내는 디자인그룹이 있어 화제다. 바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유명한 민휘아트주얼리(대표 김민휘·정재인)의 이야기다.

민휘아트주얼리는 국내 최고의 서울대학교 출신, 세계적인 감정기관 GIA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디자이너들의 역량과 자체 공방에 소속된 수십 년 경력의 세공 장인들의 기술력이 더해져 최고 수준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약 12년 동안 방송 드라마의 장르를 불문하고 트랜드를 리딩하며 주목받는 디자인 콘텐츠들을 생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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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 다이아몬드 타이핀(사진=KBS)

민휘아트주얼리는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에 빛나는 KBS <우리가 만난 기적>, 수목드라마 1, 2위를 다툰 KBS <추리의 여왕 시즌 2>와 SBS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 일일 드라마 1위에 빛나는 KBS <미워도 사랑해>와 <내일도 맑음> 주말 드라마 1, 2위를 지키고 있는 MBC <부잣집 아들>과 KBS <같이 살래요> 에 모두 등장하며 한류 드라마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도 tvN <화유기>, KBS <황금빛 내 인생>, <추리의 여왕 시즌 2>, <라디오 로맨스>, <미워도 사랑해>, <내일도 맑음>, <조선미인별전>, <MBN 연남동 539>, <드라맥스 리치맨>, SBS <리턴>,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 <착한 마녀전 해피 시스터즈>, <시크릿마더>,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스케치>, MBC <부잣집 아들>, <데릴 남편 오작두>, <역류>, <비밀과 거짓말> 등 방송사를 불문하고 수많은 한류 드라마를 다채롭게 채색하며 한류 드라마 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통상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주얼리 패션 아이템은 증정을 통한 단순 협찬, 혹은 거액의 PPL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민휘아트주얼리의 눈부신 결과물들은 단순 협찬이나 PPL이 아니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오히려 민휘아트주얼리는 디자인을 의뢰받기도 하고, 제작비용을 받기도 한다. 각종 PPL이 난무하는 동종 업계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케이스다. 그런데도 수많은 드라마에서 민휘아트주얼리가 조명되는 이유는 남다른 디자인력과 독보적인 기술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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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의 여왕 시즌 2’ 권상우가 선물한 최강희 루비반지(사진=KBS)

한 드라마 관계자는 “한 분야의 디자인만 반짝하고 잘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히트디자인을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트렌드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는 드라마 업계에서 10년 넘게 주목받는 주얼리 디자이너를 만나는 것은 우리로서도 큰 행운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을 1순위로 찾는 관계자들이 많다. 방송 특성상 시간이 촉박하게 주어질 때가 많은데 민휘아트주얼리는 자체적으로 디자인하고 생산하기 때문에 바로 바로 상황에 딱 맞는 디자인이 제작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단 한 번도 스케줄을 펑크 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맡은 일을 제대로 해내려는 책임감이 있다. 밤을 새서라도 시간을 맞춰주는 디자이너의 열정에 늘 감동한다”고 전했다.

이렇듯 수많은 쥬얼리 업체들 중에서도 민휘아트주얼리의 행보가 유난히 빛나는 이유는 드라마마다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특별한 디자인력과 그걸 구현해내는 열정에 있다.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들은 매 작품의 콘셉트와 주인공의 캐릭터에 딱 맞는 디자인을 통해 드라마의 스토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이렇게 화제가 된 콘텐츠는 드라마에도 한층 생명력을 불어넣어 해외의 한류 드라마 팬에게까지 회자된다. 사극 등 시대극과 판타지극, 현대극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에서 민휘아트주얼리의 크레딧을 볼 수 있는 이유다. 게다가 이같은 커리어를 가진 패션 브랜드는 민휘아트주얼리가 유일하다. 그리고 더욱 더 놀라운 점은 이러한 커리어가 10년이 넘는 세월로 단단하게 다져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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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 김준면 하연수 목걸이(사진=드라맥스, MBN)

창조적인 감각으로 디자인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디자이너와 세공사들의 열정은 10년이 넘는 세월을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변화가 빠른 업계에서 쌓인 세월의 무게감은 신뢰감으로 다가가며 디자인을 의뢰하는 고객을 넘어 드라마를 보는 다수의 시청자, 전 세계의 한류 팬에게까지 전파되고 있다.

민휘아트주얼리의 관계자는 “주얼리는 장인정신이 필요한 분야다. 방송에 등장하는 주얼리로 주목받고 있지만, 항상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자체의 본질이라고 여긴다"며 "착용자를 가장 빛나게 할 수 있는 디자인, 오래도록 착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때문에 주얼리 본연의 디자인과 제작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에 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무리 방송을 통해 조명되어도 디자인이 좋지 않다면 시장으로부터 냉정하게 외면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하우스 공방에서 평소에도 두세 번에 끝날 작업도 10번 이상 만들어보기도 하며 끊임없이 베스트셀러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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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차승원 우마왕 영혼 반지(사진=tvN)

디자이너의 신념이 담긴 진심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되며 한류 드라마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 <화유기>에서 오연서의 피를 담는다는 설정에서 탄생한 차승원 반지는 투명한 구슬 안에 증류수와 원석을 담아 마치 스노우볼 같은 효과를 주어 시선을 모았다. 실제로 핏방울이 떠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디자이너가 많은 연구를 했다는 후문이다.

<추리의 여왕 시즌 2> 첫 회부터 마지막까지 등장한 루비 반지는 권상우와 최강희, 그리고 이다희 세 주인공이 모두 착용한다는 설정에 착안해 프리사이즈로 제작됐다. 글로벌 브랜드의 것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지만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이었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장근석이 한예리에게 선물한 저울 목걸이는 정의의 여신 디케의 동상에서 칼과 저울 모티브를 합쳐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정의감’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클로즈업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장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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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사랑해’ 이성열, 표예진의 공참 팔찌 (사진=KBS)

<미워도 사랑해> 1회부터 등장한 공모양의 참은 팔찌, 목걸이, 웨딩 예물 등으로 다양하게 디자인이 변형되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이성열이 표예진이 자신의 반쪽임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매 회 중요한 역할을 한 공 참은 패션쇼의 소재로도 활용되고, 상대편 디자이너가 디자인 도용을 하는 등의 에피소드에서 톡톡히 중심 역할을 했다.

<부잣집 아들>에서 김지훈이 김주현에게 선물한 별 목걸이는 ‘하늘에서 별을 따와서 이제 별이 하나가 없어졌다. 이 별은 너만 보는 별’이라는 대사에 착안해 디자인됐다. 극 중 주인공들의 별자리로 등장하는 물고기자리로 디자인되어 프러포즈 장면의 로맨틱함을 고조시켰다. <리치맨>에서 엑소 수호(김준면)이 하연수에게 선물한 우주 행성 모양의 목걸이도 신비로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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