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5 09:42  |  정치

美 38노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절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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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부(풍계리)핵실험장 폐기 작업을 오는 23~25일 사이에 일기 조건을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참관 취재단에 '대한민국·중국·러시아·미국·영국' 5국을 초청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북한이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의 시설물들을 철거하고 있는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핵실험장 폐기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4일(현지시간) “지난 7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가동 중이던 건물 몇 개가 파괴됐으며, 광산용 수레를 위한 궤도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38노스의 프랭크 파비안과 조지프 버뮤데스, 잭 류는 이날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철거 시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7일 촬영된 위성사진들을 판독한 결과 , 북쪽과 서쪽, 남쪽 입구의 일부 핵심 지원 건물들의 철거가 이미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오는 23~25일 한·미·중·러·영 언론들을 초대한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6차례 핵실험을 실시했던 곳이다.

그러나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터널) 입구는 아직 영구 폐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제센터와 주요행정지원구역 등 가장 큰 2개 건물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해당 기사는 “북한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앞서 “국제 언론들이 참관한 가운데 폭발을 통해 모든 터널을 붕괴시키고 모든 관찰 시설과 연구 건물, 경계 초소 등을 철거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38노스는 핵실험장 갱도 내 전선들이 제거됐다는 미국 소식통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 7일 이후에 촬영된 위성사진 판독만으로는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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