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31 11:25  |  웹툰·만화

불법 만화 사이트 ‘장시시’ 자진 폐쇄… 밤토끼 검거 1주일 만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일본의 유명 만화들을 불법으로 유통해온 불법 만화 사이트 ‘장시시’가 지난 30일 전격 폐쇄됐다. 지난 23일 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던 불법 사이트 ‘밤토끼’가 폐쇄된 지 1주일 만이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장시시 사이트의 운영자로 추정되는 사용자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본인을 ‘장시시 운영자’라고 주장한 사용자는 “그동안 사이트를 사랑해줘서 감사했다”면서 “5월 30일까지가 계약 기간이었고, 계약이 만료되면 운영을 그만 둘 생각이었다”면서 장시시 폐쇄 소식을 알렸다.

center
장시시 사이트 운영자로 추청되는 사용자가 디시인사이드에 게시한 게시물. (사진=디시인사이드 게시물 캡처)

장시시는 주로 <원피스>, <진격의 거인>, <원펀맨> 등 일본의 유명 인기 만화들을 불법으로 서비스하던 만화 사이트다. 그동안 수천 편이 넘는 일본 만화들을 직접 번역해 불법으로 서비스해왔다.

이들은 밤토끼가 그래왔던 것처럼, 주로 성인광고나 도박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왔다. 정식 서비스가 존재하는 웹툰과 달리,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일본 만화를 서비스했기 때문에 그동안 막대한 광고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enter
장시시는 수천 편이 넘는 일본 만화를 불법으로 서비스해왔다. 사진은 장시시가 폐쇄돼기 전 메인페이지의 모습 (사진=장시시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지난 3월부터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올해 초 웹툰·만화 업계에 불법 공유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음지에서 활동하던 불법 사이트들이 압박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장시시는 지난 3월 돌연 “이제부터는 수익 없이 서비스하겠다”면서 배너광고를 모두 내렸다. 이후 지난 30일 폐쇄되기까지 장시시는 광고 없이 무수익으로 서비스를 지속해왔다. 표면적으로는 광고 없는 ‘클린사이트’를 자처했지만, 사실상 불법 사이트에 대한 단속 여론이 붉어지자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장시시 운영자 추정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장시시 홈페이지 역시 30일을 기점으로 폐쇄됐다.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D] 로또 용지 "틀렸다고 버리지 마세요"
▶ 2018년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을 예측한 신간 도서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