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8 12:10  |  블록체인·암호화폐

박재현 연구소장 “블록체인 몰라도 서비스 구축 가능케 할 것”

두나무 람다256 연구소, 블록체인 서비스 ‘DBS’ 공개… 내년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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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나무)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를 잘 모르는 사람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

두나무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Lambda 256)’의 박재현 연구소장이 연구소 출범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나왔다.

박 소장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마이크임팩트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미디어 세미나를 열었다. 현재의 블록체인 시장을 둘러싼 각종 이슈들을 점검하는 한편 지난달 출범한 람다256 연구소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를 위해 BaaS(Blockchain as a Service, 서비스형 블록체인) 2.0 플랫폼 ‘DBS(Dunamu Blockchain Service)’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기술에 대한 지식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서비스 구축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 “블록체인, 문제 많지만 1~2년 내 해결책 나올 것”

박 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산재해 있는 문제점들은 향후 1~2년 사이에 극복될 것이며, 모든 블록체인이 살아남지는 못하겠지만 다수가 다양한 형태와 용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직면해 있는 문제는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가격변동성 ▲ICO버블과 스캠(SCAM)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 PoW) 성능 저하 ▲스마트 컨트랙트와 EVM 등이다.

특히 PoW 방식과 관련해 최근 비트코인골드(BTC)와 버지(XVG)의 해킹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은 기술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51% 공격’이라고 불리는 이 해킹 사례는 하나의 특정 세력이 51% 이상의 해시파워를 소유해 거래를 조작하는 수법이다.

박 소장은 “PoW 방식인 이더리움의 경우 상위 5개 마이너의 채굴 비율이 50%를 훌쩍 넘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합의하면 거래 조작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외에도 그는 트랜잭션 처리에 필요한 시간과 막대한 비용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 이더리움 진진영에서는 ICO 업체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DAICO(탈중앙화 ICO)와 더불어 블록 사이즈를 줄여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플라즈마(Plasm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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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웹데일리)

다양한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도 개발되고 있다. 특히 이오스(EOS)나 퀀텀(Qtum), 해시그래프(Hashgraph) 등이다. 또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인터체인(Interchain), 별도의 체인을 구축하고 이를 메인 체인에 연결해 운용하는 사이드체인(SideChain) 등도 등장했다.

박 소장은 이 중 플라즈마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플라즈마는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 기록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서브체인을 생성해 메인넷과 별도로 운영한다. 상황에 따라 메인넷과 연결할 수 있다. 람다256의 DBS에도 플라즈마 기술이 활용될 예정이다.

◇ “BaaS 2.0 시대, 람다256이 선도하겠다”

박 소장은 블록체인 시장의 미래를 크게 ▲Baas 1.0에서 2.0으로의 진화 ▲다양한 기능의 암호화폐 출현 ▲본격적인 Dapp 시대 출발 등 세 가지로 봤다.

박 소장은 “아마존과 MS, IBM 등에서 제공하던 기존 BaaS 1.0 서비스는 단순 설치형 탬플릿에 불과하다”면서 “BaaS 2.0은 고성능 기반의 다양한 공유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나무의 람다256도 이처럼 변화할 블록체인 시장 선도를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람다256은 블록체인 기술 저변 확대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과 암호화폐 플랫폼 구축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를 위한 Baas 2.0 DBS 개발 ▲블록체인 기술 업체 발굴과 육성 ▲암호화폐 경제(토큰 이코노미) 모델 지원 및 신규 모델 개발 등에 역량을 쏟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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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웹데일리)

이달 중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도메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람다256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내달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3분기 DBS 체인 서비스 테스트넷을 오픈을 시작으로 연내 DBS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내년 1분기 내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박 소장은 “단계별 로드맵을 순차적으로 밟아 나가며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기틀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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