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8 17:05  |  정책일반

“포스코, 이사회 교체 없는 CEO 선출은 짜고 치는 고스톱”

권칠승·박광온 의원 공동 주재 '포스코 미래 50년을 위한 제2차 긴급 좌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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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칠승 의원실)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등 개혁 방안을 모색하기 위 2차 긴급좌담회를 개최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좌측서 4번째)
[웹데일리=김필주 기자] 지난 4월 사의를 표한 권오준 포스코(POSCO) 회장 이후 신임 회장 선임시 이사회 교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박광온 의원 공동주최로 ‘포스코 미래 50년을 위한 제2차 긴급 좌담회’를 개최됐다.

권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국민기업인 포스코의 큰 뿌리가 건강해지느냐 악화되느냐 두 갈림길에 서 있다. 중차대한 기로에 놓인 포스코에 대한 개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2차 긴급 좌담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국민기업 포스코의 재도약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바름정의경제연구소 정 휘 대표는 ‘국민기업 포스코의 CEO 리스크 해소방안’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정 대표는 “현재 언론지상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이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하면서 “기대하는 비전과 경영역량을 갖춘 후보자가 있더라도 내부 후보라면 과거 적폐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고 외부 후보일 경우 포스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정치권 영향력에 대한 의혹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정 대표는 포스코 CEO 선임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미래 글로벌 포스코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비전과 경영역량을 갖추고 ▲포스코의 창업정신과 조직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과거 적폐와 관련성이 적으며 ▲정치권 및 OB(Old Boy : 구세대) 등으로부터 독립적이고 자유로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함께 열린 토론회에서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조연성 덕성여대 국제통상학과 교수·경실련 재벌개혁위원, 최요한 경제평론가가 패널로 참석해 ‘포스코 CEO 리스크 해소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전개했다.

안 소장은 “이사회 구성교체 없이 CEO를 선출하는 것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며 또 하나의 적폐를 양성하는 격”이라며 “포스코는 ‘주인이 없는 기업’이 아니라 ‘주인이 다양한 기업’이며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금이라도 CEO 선임절차를 중단하고 이사회를 재구성해 투명하고 정상적인 선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뒤를 이어 발표한 조 교수는 “포스코는 국영기업이 민영화할 경우 벌어지는 명백한 후진국형 사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관성에 빠져 반자본주의적 행위를 일삼는 포스코 개혁을 위해서라도 계열사를 강제 분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평론가는 “포스코는 과연 누구의 소유인가, 포스코의 기업지배구조는 헌장대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가라는 풀리지 않는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며 “포스코 내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많은 사회적 통제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서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국정과제로 정해 추진하고 있는 ‘노동이사제’와 독일식 ‘공동결정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필주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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