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1 10:59  |  금융·증권

12일 한은 금통위 금리동결 유력…부진한 고용지표 영향

금투협 “기관 채권 종사자 89% 금리동결 예상”…8월 인상 전망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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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총재가 지난 4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회의실에 열린 금통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유원진 기자] 한국은행이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내놓는다.

11일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7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89%가 7월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 역시 이달 보고서에서 금리 조정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부진한 고용지표 등으로 금리인상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SBC(홍콩상하이은행)은 최근 한국 수출의 대중국 의존도가 지난해 25%에 달하고 중국으로 수출한 품목의 75%가 중간재라는 점을 들며 “무역분쟁에 따라 간접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고용시장도 악화되고 있다. 취업자 증가폭이 5월에 7만명대까지 추락했고 6월에도 큰 개선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도 1.5%로 한은 목표(2%)와 차이가 크다. 근원 물가 상승률은 1.2%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한은이 금리를 올리면 안된다는 주장이 늘고 있는 추세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자 보고서에서 “최근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가 나오고 경기 흐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오히려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연구실장은 “하방 리스크가 실제 지표에 반영되면 올해 아예 안 올릴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혹시 모를 금융위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소수의견과 함께 8월 인상을 예상하는 전망이 나왔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에서는 소수의견이 나오고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경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8월에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번에 소수의견이 나오지 않는다면 연내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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