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1 14:31  |  건설

포항 자이아파트 부실시공 논란…입주민 “GS건설이 주민 농락”

장판 얼룩·보일러 누수 등 총체적 부실…GS건설 “하자 부분 적극 수리할 것”

center
바닥에 깐 관이 밖으로 드러난 모습(왼쪽), 마감재가 부서진 천장(오른쪽) [사진=제보자]
[웹데일리=유원진 기자] "대형 건설업체라 믿었는데 너무 실망입니다.“ GS건설이 지난 2015년 12월 포항시 남구 대잠동 부지에 지은 포항 자이아파트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포항 자이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민들은 지난 7일과 8일 건설사 일정에 따라 사전점검에 나섰다가 크게 실망했다고 입을 모은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2개동 규모로, 총 1567세대가 오는 8월 13일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이 방문한 집에는 장판에 얼룩이 생겼고 벽 마감재나 화장대 주변 마감재가 뒤틀렸다. 또 바닥에 깐 관이 밖으로 드러난 집도 있었다. 심지어 어떤 집은 보일러에서 새어 나온 물로 벽이나 바닥이 젖거나 잠겨 바닥과 벽을 아예 새로 공사해야 할 상황이다. 공용공간인 계단 타일이 부서지거나 떠 있는 곳도 있고 옥상에 금이 가 있는 곳도 발견됐다.

이를 두고 입주예정자들이 만든 인터넷 카페에서는 이런 부실시공을 성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입주예정자는 "결혼 이후 처음으로 새 아파트를 장만했는데 입주를 앞두고 가보니 기가 막혔다"며 "이 정도라면 건설사가 주민을 농락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는 “GS건설이 시공한 걸 보니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보다 형편없다. 실망을 넘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고발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부실시공 논란에 대해 “재시공해야 하는 곳은 전체 가구 가운데 보일러 작업 중 밸브가 샌 집과 창문을 열어둬 빗물이 들어온 2가구”라며 “주민이 제기한 하자 부분은 적극적으로 수리해 해결하겠다”고 해명했다.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