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2 17:25  |  패션·디자인

유통업계, '업사이클링'에 주목...환경 보호 앞장선다

[웹데일리=김수연 기자] 최근 간편함 때문에 사용해왔던 일회용품들이 환경오염은 물론 자원낭비까지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춰 향상을 뜻하는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recycle)이 합쳐져, 폐기물을 본래 가치보다 높게 재활용하는 것을 뜻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많이 활용하는 유통업계에서는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실시하고,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환경오염 걱정 없는 재활용 우산 커버 사용 권장하는 네파의 ‘레인트리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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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파)

네파는 일회용 우산 커버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방수 원단의 자투리를 활용해 재사용이 가능한 '업사이클링 우산 커버'를 제작했다.

네파는 이를 가지고 비닐우산 커버 대용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레인트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레인트리 캠페인은 기업이 먼저 비닐, 플라스틱 등 환경에 유해한 물질의 사용을 줄이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캠페인을 위해 네파는 ‘비가 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라는 의미를 가진 ‘레인트리’를 국립중앙박물관, 영풍문고, 갤러리카페 등 문화·예술공간에 설치했다. 레인트리는 나뭇잎을 형상화한 초록빛의 재활용 우산 커버와 우산 커버를 건조·보관할 수 있는 나무모양의 조형물이다.

비가 오는 날 건물 이용객들이 우산 커버를 사용한 후 이를 레인트리에 걸면 환경보호 활동에 기여해 나무가 자라나는 데 동참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선효 네파 대표이사는 “최근 일회용 비닐우산 커버로 인한 환경오염이 사회적문제로 대두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참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그러다 방수 원단을 활용하는 레인트리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레인트리 캠페인 전개 이후 친환경 우산커버 사용에 동참하겠다는 기업, 협회의 연락을 많이 받았다. 앞으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에코 제품 생산, 레인트리 캠페인의 지속 전개와 다양한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만든 아디다스의 러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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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디다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한 러닝화를 출시했다.

아디다스는 팔리와 협업해 해안 지역에서 수거한 병을 재활용하여 기능성 의류와 신발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장기적으로 해결하고자 만든 A.I.R 전략(Avoid, Intercept, Redesign)을 실행하고 있다.

팔리 러닝화 한 켤레에는 평균 11개의 플라스틱병이 재활용된다. 제품 제작 시 지속 가능한 재료의 사용을 더욱 늘려 환경 혁신을 새로운 산업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러닝, 축구에 이어 아웃도어, 오리지널스 등 팔리 라인을 전 카테고리로 점차적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향후 의류와 신발을 생산할 때 버진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 도시의 버려진 자전거를 업사이클링 해 섬마을에 기부한 빈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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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빈폴)

빈폴은 브랜드의 상징인 '자전거'를 활용한 지속가능성 캠페인을 선보였다.

‘바이크 위 라이크(Bike we like)’라는 이름의 캠페인은 도시에 버려진 자전거를 업사이클링해 섬마을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자전거 재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두 바퀴 희망 자전거’와 협업을 통해 도시에 버려진 폐자전거를 수거한 후 업사이클링을 거친 자전거 100대를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에 기부했다.

자전거 코스가 조성되어 있지만 관리의 어려움으로 관광객의 자전거 대여율이 낮은 증도에 기부해 자전거의 원활한 관리와 보관소 신규 조성은 물론 신안 군청과 협의해 유지·보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 자동차 가죽 시트와 안전벨트를 이용해 만든 컨티뉴의 가방과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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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컨티뉴)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액세서리 브랜드 컨티뉴(Continew)는 폐차의 가죽을 활용한 가방과 지갑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창업자 최이현 대표는 자동차에 마찰, 고온, 습기에 강하고 내구성이 튼튼한 최고급 가죽을 사용하지만, 이를 재활용할 수 없어 폐차 시 버려지는 자동차 가죽을 활용하고 싶다는 아이디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가죽은 소각도 되지 않고, 매립만 가능해 재활용이 불가능한 대표적인 소재 중 하나이다. 컨티뉴는 이렇게 폐차장에서 버려지는 카시트 가죽과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이어 붙여 가방과 지갑 등 액세서리로 재탄생 시켰다.

앞으로는 가방외에도 작업화, 축구화 등 신발도 제작할 예정이다.

■ 망가지고 버려진 우산을 수거해 가방과 지갑 등 패션 잡화를 만드는 큐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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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큐클리프)
업사이클 브랜드 큐클리프(CUECLYP)는 각구청의 재활용 선별장에서 소각을 앞둔 우산의 천을 분리해 제품 원단으로 사용한다.

아끼던 우산이 찢어져 버리기가 아까웠던 디자이너가 파우치로 만들었더니 방수도 되고 편리한 소품으로 재탄생했던 경험을 살려 만든 브랜드다.

우산천 외에도 버려지는 가죽, 펼침막, 차양막 등으로 지갑, 가방, 필통, 파우치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큐클리프(CUECLYP)라는 브랜드명도 업사이클(Upcycle) 영문자를 재조합해 완성됐다.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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