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3 16:06  |  문화산업

넥슨의 하반기 PC 온라인게임 키워드는 ‘도전’

MOBA 장르 신작 2종 출격 대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아성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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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어센던트 원' 티저영상 캡처)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넥슨이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며 온라인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모바일 기기로 중심 축이 옮겨가는 게임 시장에서 꾸준히 PC 온라인게임 라인업을 선보이는 뚝심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넥슨의 PC 온라인게임 키워드는 ‘도전’이 될 전망이다. 게임 업계 이른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라 불리는 대형 게임사에서 가장 많은 PC 온라인게임 라인업을 예고한 넥슨은 MMORPG 이외에도 새롭게 MOBA 장르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EA(Electronic Arts)의 아시아 스튜디오인 스피어헤드가 개발한 인기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와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를 출시해 인기 순위 상위권을 달성했다. 여기에 기존 서비스 게임의 흥행이 어우러져 최근 PC방 점유율 TOP10 순위에 자사 서비스 게임을 다수 안착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반기에도 호성적을 이어갈 다수의 라인업이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꾸준한 인기 장르인 MMORPG 라인업 외에도 2종의 MOBA 장르 게임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MOBA는 ‘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의 약자로, 진지점령전을 말한다. 팀을 이뤄 즐기는 실시간 전략 게임에 RPG 요소가 결합된 형태다. AOS(Aeon of Strife)로도 불린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이 있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는 수많은 도전을 이겨내고 수년 째 PC방 점유율 1~2위를 유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넥슨은 하반기 자체 개발 신작 <어센던트 원>과 퍼블리싱 신작 <탱고파이브 리로디드>로 MOBA 시장에서 굳건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자체 개발 신작 <어센던트 원>은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 등 유명 PC 온라인·모바일게임을 제작하며 역량을 인정받은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광활한 우주의 한 외계 행성을 무대로 치열한 전투를 즐기는 MOBA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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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넥슨은 <어센던트 원>의 정식 출시에 앞서 넥슨 게임 최초로 ‘얼리 엑세스(Early Access)’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유저들에게 참여 기회를 부여해 개발 비용 절감과 더불어 장기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난 5일 <어센던트 원> 티저사이트를 오픈하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유저들의 반응과 의견을 수렴하고 게임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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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원 스튜디오가 개발한 <탱고파이브 리로디드>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3분기 내 한국을 포함해 북미, 유럽, 대만, 태국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탱고파이브 리로디드>는 전작 <탱고파이브: 더 라스트 댄스>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전작의 팀대전 거점 점령 플레이 방식을 기반으로 신규 콘텐츠를 대폭 추가했다.

특히 ‘쿼터뷰’, ‘그리드’, ‘액션’, ‘총격전’ 등 총 4가지의 핵심 요소를 내세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각각의 스킬을 보유한 개성 있는 7가지 캐릭터를 통해 숨 가쁘게 펼쳐지는 총격전과 시시각각 변하는 전장의 흐름을 즐길 수 있다.

넥슨의 MOBA 장르 라인업 확대는 자사가 내세우고 있는 고유의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앞서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8’ 행사 중 하나인 ‘미디어 토크’에서 게임의 다양성을 자사 철학으로 내세운 바 있다.

넥슨 관계자 역시 “넥슨이 추구하는 게임의 철학은 다양성”이라며 “상반기에는 <야생의 땅: 듀랑고>를 통해 새로운 장르 개척을 시도했다면, 하반기에는 MOBA 장르 신작을 통해 다양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e스포츠 업계로의 확장도 점쳐볼 수 있는 요소다. MOBA 장르는 팀 대전 구도로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e스포츠로의 확장이 용이하다. 특히 넥슨은 자사 소유의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공 여부에 따라 연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넘어야 할 장벽도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매년 새로운 PC 온라인게임 대작들이 쏟아지는 틈 사이에서 수년 째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럽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도타2>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국내에서만큼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탄탄한 입지 때문이다.

넥슨은 이번 출시 예정 신작들에 자사가 가진 노하우와 게임 고유의 차별성을 더해 벽을 허물 예정이다. 다양성을 무기로 도전을 시도하는 넥슨의 행보가 성공으로 이어질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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