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0 15:30  |  WD뮤직

[그레이스 신의 팝씬] 배드버니·드레이크, 스페인어로 부른 사랑 노래 'MIA'

center
[웹데일리=싱어송라이터 그레이스 신]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그레이스 신입니다. 오늘 그레이스 신의 팝씬에서는 빌보드 핫100 10월 27일 자 소식 전해드릴게요!

이번 주 핫100 차트 1위도 5주 차 1위를 지키고 있는 마룬5(Maroon5)의 ‘Girls Like You’가 차지했습니다. 2위에는 새로 진입한 코닥 블랙(Kodak Black)의 ‘ZEZE’입니다. 코닥 블랙은 강렬하고 정확한 랩핑보다 흥얼거리는 듯한 랩핑인 멈블랩(mumble-rap)을 추구하는 래퍼로 트렌디한 음악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center
(사진=코닥 블랙 페이스북)


코닥 블랙은 음악으로도 주목을 받았지만, 범죄로도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건은 작년 2월 플로런스 지역의 한 클럽에서 공연을 마친 후, 그가 묵고 있던 숙소에서 10대 소녀를 상대로 1급 성범죄를 일으켰습니다. 그는 2016년 11월 한 달간 같은 범죄로 감옥살이를 하고 나왔지만 작년에 또다시 폭행 범죄로 감옥에 가게 됐고, 집행유예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그가 발매한 ‘ZEZE’가 과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곡이 좋은 탓일까요, 핫한 동료 래퍼들의 피처링 덕이였을까요? 빌보드 핫100 2위의 영광을 누리게 됐습니다. 이 곡은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과 오프셋(Offset)의 피처링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인트로만 들어도 호감이 가고 흥이 돋는데요, 트래비스 스캇의 선 코러스(chorus: 후렴)가 나오는 순간, 이 곡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트래비스 스캇과 오프셋 모두 톤이 굵직한 편이라 무게감 있게 들리는데, 그 사이에서 코닥 블랙이 그들보다 가볍고 업된 톤으로 랩을 해 밸런스가 잘 어우러진 곡입니다. 이 곡은 빌보드 R&B/Hip-Hop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center
Bad Bunny featuring Drake, 'Mia' (사진=빌보드)


5위에도 주목해볼 곡이 있습니다. 바로 배드버니(Bad Bunny)와 드레이크(Drake)의 ‘MIA’라는 곡입니다. 배드버니는 카디비(Cardi B)의 ‘I Like It’에서 2번째 벌스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푸에리토리칸 래퍼입니다. 이 곡의 가사는 모두 스페인어로 돼 있고, 미국에서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배드버니가 빌보드 핫100 5위에 자신의 신곡이 랭킹 됐다는 것은 굉장한 영광일 것입니다. 그의 음반 레이블과 매니지먼트 모두 푸에리토리코이고, 뮤직비디오 감독도 현지인입니다. 마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에 진입하고 미국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배드버니의 곡에는 요새 대세 중 대세인 드레이크가 피처링을 해 더욱더 이 곡을 빛나게 해줬습니다. 드레이크가 그럼 남미 혈통인가요? 정답은 '아니요'입니다. 그는 조금은 어색하게 들릴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스페인어로 그의 훅을 불렀습니다.

‘MIA’는 스페인어로 ‘내꺼’라는 뜻입니다. 래게톤 가사치고는 덜 선정적이지만 상대를 향해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스페인어로 부른 ‘요새 노래’라 그런지 굉장히 매력이 있고, 언어가 주는 리듬감이나 감각적인 요소들이 다양하다는 것을 이 곡을 통해 느꼈습니다. 카디비의 곡에 피처링으로 주목을 받았던 배드버니의 미국 진출에 큰 영향을 줄 ‘MIA’ 여러분들께도 강력히 추천하는 곡입니다.



다음 주에도 팝씬에서 다양한 소식 전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