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5 01:13  |  사건사고

KT 화재 10시간 만에 완진…“완전복구까지 일주일”

휴대전화·인터넷·카드결제 단말기 등 먹통…KT “복구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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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KT 건물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중호 기자]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국사 건물에서 큰 불이 나면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유·무선통신 장애가 발생해 큰 불편이 이어졌다. 불은 10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꺼졌지만 피해복구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24일 오전 11시 12분 충정로 KT 아현국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10여시간만인 오후 9시 26분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통신구는 케이블 부설을 위해 설치한 지하도를 의미한다. 해당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8000회선, 광케이블 220조(전선 세트)가 설치돼 있었다. 건물 밖 통신구 위쪽에는 지상으로 이어지는 맨홀이 있다.

소방당국은 인원 208명과 장비 60대를 투입,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통신구 맨홀 아래에서 계속되면서 소방 인력 진입이 불가능해 진화가 어려웠다. 소방당국은 외부에서 물을 계속 주입하는 한편 맨홀로 장애물을 투입해 불길이 통신구를 따라 사방으로 번지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건물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화재로 아현국사 회선을 이용하는 서대문구, 중구, 용산구, 마포구 일대와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결제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도 '먹통'이 되면서 커피전문점, 편의점, 식당, PC방 등도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소방당국은 설비 복구 전 임시 우회망을 설치해 통신을 재개하는 가복구에 1~2일, 완전 복구에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이날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통신 서비스 복구에 즉시 임할 것”이라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망 우회 복구, 이동기지국 신속 배치, 인력 비상근무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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