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6 11:32  |  법원·검찰

허위정보로 주가조작…200억 부당이득 챙긴 반도체 회장 구속

檢 “중국 투자유치 관련 허위정보 흘려”…주식 대량보유 보고 의무도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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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중호 기자] 허위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작해 2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코스닥 상장사 반도체 전문기업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A사 회장 김모(54)씨를 지난 23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김 씨를 포함해 A사 전·현직 임직원 4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김 씨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나머지 3명의 영장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반도체 전문기업 A사는 지난 2015년 11월 중국으로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는 풍문이 돌며 주가가 급등했다. 검찰은 김 씨 등이 중국 투자유치와 관련한 허위 정보를 흘려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 등은 중국 투자유치와 관련한 허위정보를 흘리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며 “미실현 이익을 포함해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사는 중국 국영기업이 중국 메모리반도체 공장 생산 설비에 투자를 결정했다는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한 후 회사 주가는 관련 공시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했다.

김 씨는 또 '5% 룰'이라 불리는 주식 대량보유 보고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본인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등의 합계가 5% 이상이면 5일 안에 보유 상황·목적·주식 등에 관한 주요계약내용을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김 씨는 2015년 귀순 가수 겸 배우인 B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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