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4 10:28  |  유통

'오너 갑질' 미스터피자 MP그룹, 코스닥상장 9년만에 퇴출 수순

한국거래소, 지난 3일 기업심사위원회 열어 상장폐지 의결

center
(사진=뉴시스) 한국거래소가 지난 3일 기업심사위를 열어 미스터피자 MP그룹 주권에 대한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웹데일리=김시연 기자] 최대주주인 정우현 전 회장의 갑질 행위로 논란이 됐던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MP그룹이 상장폐지 절차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 3일 MP그룹은 이날 한국거래소가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MP그룹 주권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했으며 심의결과 MP그룹 주권의 상장폐지가 의결됐다고 공시했다.

또한 오는 24일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 부여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기업심사위원회가 결정한 MP그룹 상장폐지 의견이 받아들여질 경우 정리매매가 본격 진행된다.

MP그룹은 지난 2009년 8월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난 1990년 미스터피자 1호점을 개설한 뒤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2000년대 후반 피자업계 1위에까지 올라 섰다.

하지만 정 전 회장의 경비원 폭행, 피자용 치즈 통행세 논란, 자서전 강매, 보복출점 등 끊임없는 갑질 행위가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결국 작년 7월 정 전 회장은 15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기소됐고 한국거래소 MP그룹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같은해 7월 25일부터 MP그룹의 주권 매매를 정지시킨 바 있다.

현행법상 전·현직 임원이 10억원 이상 또는 자기자본의 3% 이상을 횡령·배임한 사실이 확인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된다.

이후 지난 2017년 10월 한국거래소는 MP그룹의 상장폐지 여부 결정을 1년 유예했다.

MP그룹측은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상장사 지위를 되찾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