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1 15:56  |  자동차·항공

현대차그룹,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 ‘FCEV 비전 2030’ 공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확대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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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유원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11일 충북 충주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확대를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열고, 이에 맞춰 수소 및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했다.

‘FCEV 비전 2030’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2030년 국내서 연간 기준으로 승용, 상용을 포함해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전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내 선두 지위를 지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30년 연간 판매 기준으로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이 약 2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연간 5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약 124곳의 주요 부품 협력사와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에 누적으로 총 7조6천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사의 투자가 단행되면 오는 2030년까지 총 5만1천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당장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연간 3천대 규모인 현재 수소전기차 생산 능력을 2020년 약 4배 수준인 1만1천대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2년 동안 3천억원의 투자를 단행해, 총 1천3백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 국내 50만대 수소전기차 생산체제가 현실화될 경우 그에 따른 연간 경제효과는 약 25조원, 간접 고용을 모두 포함한 취업유발 효과(한국은행 차량용 취업유발계수 적용)는 약 22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연료전지시스템을 외부에 공급하는 신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전기차 시장 진출을 원하는 경쟁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선박, 철도, 지게차 등에서 연료전지시스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전 분야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와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전기차와는 별도로 오는 2030년 기준 연간 약 20만기의 연료전지시스템 외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전기차의 부품 국산화율이 99%에 달할 정도로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큰 만큼, 협력사와 동반투자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신 성장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은 머지 않아 다가올 수소경제라는 신 산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가 주요 에너지인 수소사회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비스 충주 수소연료전지 제2공장 신축 기공식…생산규모 13배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은 충북 충주 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전용공장 내 여유 부지(1만6천6백㎡)에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을 신축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4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지난해 하반기 모비스 충주 공장 내에 연 3천대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공장을 신축해 본격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경제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70만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 맞춰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대비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전용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한 것은 전 세계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실상 유일하다”면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신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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