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4 10:16  |  정치

민경욱, '침 뱉었다' 논란에 "비염 도진 것…모욕 의도 없어"

주민 "지역구 의원에 침 모역 당해"…민 의원 "오해에서 빚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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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 마련된 국정감사장에서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공사자재 라돈 측정 수치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중호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역 주민과 대화 중 인사를 받지 않자 돌아서서 침을 뱉었다는 논란에 대해 “비염이 도져 코가 나와 돌아서서 침을 뱉었을 뿐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민 의원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논란에 대해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 코가 나오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지만 주민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한 민 의원은 “모욕할 거였으면 침을 뱉어도 앞에서 뱉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또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겠지만 제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민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지역구 주민에게 인사하다 돌아서서 침을 뱉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인천 송도 지역 주민들이 활동하는 한 맘카페에 ‘지금 민경X 의원에게 봉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송도 지역 주민이라고 한 A씨는 19일 밤 민 의원과 있었던 불편했던 일화를 폭로했다.

A씨는 19일 오후 11시50분쯤 버스를 기다리던 중 술에 취한 민 의원을 만났다. 민 의원은 A씨에게 다가와 “잘 지내시죠“라고 물었고 A씨는 취객이 무섭게 말 거는 걸로 밖에 느껴지지 않아 대꾸하지 않았다.

A씨는 "재차 묻길래 '이번 정부에서는 잘 지내고 있다' 했더니 민 의원이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 침을 뱉었다"고 주장했다. 모욕감을 느꼈다는 A씨는 민 의원에게 “지금 침 뱉었냐”고 물었더니 민 의원은 아무 말없이 A씨를 노려보고만 있었다.

A씨는 지금 나랑 얘기 중에 침 뱉은 거냐고 재차 물었고 민 의원은 “네. 뱉었습니다”라고 답했다. 민 의원이 자신을 계속 노려봤다고 한 A씨는 “왜 쳐다보냐”고 세 차례나 물으며 “송도 주민한테 지금 뭐하냐”고 따졌다. 이에 민 의원은 “고소하세요”라고 답했다. A는 버스에 올라타며 민 의원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이 인터넷 등을 통해 알려지자 민 의원은 지난 21일 한 차례 해명을 한 바 있다. 민 의원은 2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오해에서 빚어진 일로 저 또한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그러자 A씨는 다시 글을 올려 “우리가 국회의원에 허리 굽히고 웃어줘야 할 사람이냐”며 “비염인데 코 한 번 훌쩍 안 할 수 있는 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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