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31 10:46  |  자동차·항공

대한항공, 기내 지도에 '동해→일본해' 표기 논란

대한항공 "지도 업그레이드 과정서 생긴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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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중호 기자]
대한항공 일부 여객기에서 승객 모니터에 나오는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도 업데이트 과정에서 생긴 오류라고 해명했다.

31일 대한항공과 승객 등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 B787-9 여객기의 좌석에 장착된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AVOD)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되고 있다. 국문뿐 아니라 영문으로도 'East Sea'(동해)가 아닌 'Sea of Japan'으로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운용하는 전체 여객기 143대 중 B787-9 기종은 총 9대다. 대한항공은 이 중 ‘동해’를 ‘일본어’로 표기한 여객기는 7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생긴 오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B787-9 기종의 AVOD 시스템을 입체형 3D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으며, 현재 오류를 바로잡고 있다. 오류 수정 작업은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문제가 된 7대 외 다른 기종에선 ‘동해’ 표기 문제가 없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가 이뤄진 이유는 대한항공 측의 해명대로 실수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적항공사로서 한국의 상징인 태극문양을 회사로고로 쓰는 점을 생각할 때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2년에도 자사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하는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바 있다. 당시에는 구글 지도를 연동해 사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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