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31 15:53  |  스포츠

[카드뉴스] 뉴발란스, 농구로 젊은 시장을 탐하다

[웹데일리=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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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는 최근 NBA 스타 카와이 레너드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카와이 레너드는 원래 조던 브랜드에 있었다. 시그니처화는 없지만, 에어 조던 메인 모델, PE제품, 개인 마크를 보유한 간판선수였다.

하지만 뉴발란스는 전폭적인 지원과 계약에서 높은 자유도 보장, 시그니처 제작 과정 참여, 사업적 지원 등 여러 구미 당기는 옵션을 제시하며 카와이 레너드를 데리고 오는 데 성공했다.

뉴발란스가 나이키, 아디다스 양강 체제였던 기존 농구 시장에 정식으로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퓨마도 농구 시장에 다시 진입해 NBA 선수계약을 진행했지만, 신인 급에 주로 집중한 모양새다.

뉴발란스는 왜 카와이 레너드와 파격적인 계약을 맺었으며, 아디다스와 나이키(조던)가 안정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시그니처 농구화, 농구 시장에 굳이 진출하려는 것일까.

뉴발란스는 사실 미국 내에서 ‘중년 남성이 신는 운동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구글에서 ‘Newbalance meme’으로 검색할 경우 할아버지, 아빠 용 신발이라는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뉴발란스는 이런 브랜드 인식을 젊게 변화시키길 방법을 원했다. 그리고 돌파구로 NBA와 시그니처 농구화, 농구 시장을 선택했다. 이유는 농구가 미국 젊은 층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통계조사 업체 닐슨’의 자료에 따르면, NBA 팬 연령은 평균 37세로 MLB, 타 스포츠에 비해 현저히 젊다. 2017년 ‘스트릿 앤드 스미스 스포츠 비즈니스저널’에서 수집한 조사에서도 두 번째로 젊은 TV 시청자 평균 연령을 기록했다.

특히 NBA는 공격적인 농구 구사, 다채롭고 빠른 공격과 포지션 전역에 스타 급 신인 선수 등장 등 여러 요소로 젊은 팬을 계속해서 긁어 모으는 중이다. 느려진 경기속도, 통계와 자금에 지나치게 입각한 운영으로 새로운 팬 유입이 더딘 MLB와 대비된다.

MLS(메이저리그 사커)는 NBA보다 팬 평균 연령이 낮은 편이지만, 축구 시장 변방이다. 또한, 뉴발란스는 공격적으로 진출한 유럽에서 축구화 소송에 휘말리는 등 부진한 성과를 거둔 상태다. 반면, NBA는 농구 본고장인만큼 미국 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뉴발란스가 카와이 레너드 계약에 기대한 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카와이 레너드 FA(자유계약신분)다. 카와이 레너드는 지난 오프 시즌 트레이드됐고, 이번 시즌에 토론토와 계약을 종료한다.

토론토 랩터스는 캐나다에 위치해 미국보다 높은 세금과 흑인 커뮤니티 부재 등 문제로 NBA 선수에게 비 선호되는 팀이다. 때문에 카와이 레너드가 재계약하지 않을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카와이 레너드는 이미 지난 오프 시즌에 거대 도시 구단 선호를 공공연히 밝혀왔다. 당시 후보군으로 꼽힌 뉴욕 등 대도시 연고 ‘빅 마켓(Big Market)’구단이 현재 호시탐탐 계약을 노리고 있다.

카와이 레너드가 빅 마켓으로 이적하면, 뉴발란스에게는 추가적인 호재다. 뉴발란스가 카와이 레너드 관련 제품, 시그니처화를 거대 도시에 마케팅해, 농구 시장에 안정된 기반을 빨리 마련할 수 있다.

단, 뉴발란스가 농구시장 진출 과정에서 걱정할 부분도 있다. 카와이 레너드는 지난 오프 시즌 트레이드 과정에서 태업 논란으로 이미지 하락을 겪은 상태다. 덕분에 계약이 성사됐다는 시각도 있지만, 하락한 이미지가 브랜드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농구 시장이 높은 진입 장벽과 기술 요구를 가진 점도 불안 요소다. 특히, 주력인 농구화는 검증된 기술력 없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제품이다. 선수들이 육중한 체구와 큰 키로 코트를 뛰어다니는 만큼, 농구화가 부상과 플레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뉴발란스가 의도대로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만들 기점을 농구 시장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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