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1 14:45  |  시사종합

검찰, '삼성에버랜드 노조 와해' 강경훈 부사장 불구속 기소

지난 2011년 6월부터 작년 3월까지 노조 설립·활동 방해한 혐의 적용

right
1일 검찰은 노조 와해 공작 혐의를 받고 있는 강경훈 삼성에버랜드 부사장을 전날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최병수 기자]
에버랜드 노동조합 와해 공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1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31일 노동조합·노동관계 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강 부사장과 전 삼성에버랜드 인사지원실장 이모씨 등 1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부사장 등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작년 3월까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에서 노사업무를 총괄하면서 마련한 계획안으로 삼성에버랜드 노조 설립·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복수노조 제도 시행 전 어용노조를 만든 후 단체협약을 체결해 이전에 설립된 삼성 에버랜드 노조가 단체협약 교섭 요구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삼성 에버랜드 노조 부지회장 조모씨를 미행하는 등 방법으로 비위를 수집한 뒤 노조 간부 2명을 차례로 징계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 부사장 등은 조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미달로 실패했다. 또 조씨가 대포차를 운행한다는 점을 파악해 차량 번호를 촬영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결국 조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이후 회사에서도 해고됐다.

이밖에 이들은 노조 조합원·가족을 미행하고 감시하면서 개인정보를 불법수집한 혐의 등도 적용됐다.

앞서 작년 12월 19일 법원은 강 부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피의자의 혐의 중 지난 2014년 이후 부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적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