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2 14:21  |  시사종합

검찰,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자녀 특혜채용' 의혹 수사 착수

KT새노조와 시민단체, 작년 11월말 김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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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남부지검은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고발건을 전달받아 관련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4일 김 의원을 고발한 KT새노조 오주현 위원장(우)과 약탈경제반대행동 이대순 공동대표(좌)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최병수 기자]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당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로 부터 수사를 받게 된다.

2일 서울남부지검은 서울중앙지검·서울서부지검 등으로부터 각각 접수된 김 의원에 대한 고발 사건을 작년 12월 31일 전달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한겨례'는 김 의원 자녀가 KT그룹에 비정상적인 경로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 자녀 A씨는 지난 2011년 4월 KT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가 작년 2월 퇴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윗선으로부터 A씨를 무조건 입사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 A씨는 지난 2011년 4월 계약직으로 입사해 2012년 12월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한 뒤 2013년 1월 정규직 공채로 임용됐다. 이후 신입사원 연수 교육을 받던 도중 2013년 1월말에 스스로 퇴사하고 같은해 4월 KT스포츠 분사에 맞춰 특채로 재입사했다.

한겨례는 A씨가 KT 계약직에 입사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시기가 공교롭게 김 의원이 KT와 관련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및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시기와 겹쳤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내부 직원들 증언을 근거로 A씨가 퇴사한 시점도 강원랜드 채용비리 등이 집중조명돼 정부가 공기업 채용비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시기와 맞물린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해 말 "딸이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안 자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며 특혜 채용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KT새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 등은 작년 11월 24일 김 의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같은 날 민중당 내 조직인 청년민중당도 서울서부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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