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9 11:07  |  웹콘텐츠

게임위, 구글 게임물에 국내 연령 등급제 적용

center
사진=게임물관리위원회(위), 구글플레이스토어(아래)
[웹데일리=김찬영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1월 중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글로벌 게임마켓에서 유통되는 게임물에 우리나라의 '전체이용가·12세이용가·15세이용가·청소년이용불가'의 연령 등급이 표시된다고 9일 발표했다.

그간 구글은 게임물에 '3세·7세·12세·17세·18세'의 자체적인 연령 등급을 부여해왔다. 그러나 구글의 등급분류기준은 우리나라의 기준과 달라 문제가 됐으며, 17세 등급과 18세 등급 간 구분이 모호해 이용자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었다.

실제 게임위가 지난 한 해 동안 4만 9,719건의 구글 게임물을 조사한 결과, 1만1천783건인 약 24%가 부적정한 등급으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63건은 청소년이용불가에 해당했다.

게임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2월 국제등급분류기구(IARC)에 가입했다. IARC는 등급분류와 사후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오픈마켓사업자는 게임 마켓에 유통되는 모든 콘텐츠를 각 국가의 등급분류기준에 따라 등급분류할 수 있다.

IARC에 가입한 등급분류기관은 사후관리시스템을 통해 등급분류된 콘텐츠에 대해 등급조정, 유통차단 등 관리가 가능하다. 게임위가 구글 등 글로벌오픈마켓에서 유통 중인 게임물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가입 이후 게임위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체·12세·15세·청소년이용불가'의 4단계의 연령체계를 IARC 등급분류시스템에 반영하고, IARC 등급분류 기준에 없는 게임 내 아이템 거래기능 등에 대한 기준을 추가해 IARC 등급분류시스템을 통해 국내법령에 맞는 연령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게임위가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한 구글, 오큘러스 등은 우리나라의 기준에 맞는 연령 등급을 표시할 수 있게 됐으며, 이들은 1월 내로 우리나라의 연령체계를 반영하여 게임물을 유통할 계획이다.

이재홍 게임위 위원장은 "오랜 노력 끝에 글로벌 오픈마켓에 우리나라의 등급분류기준과 연령체계를 반영해 이용자에게 일관성 있는 등급분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국제 협력을 통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개발자의 편의를 높여 게임산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