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0 11:08  |  푸드

외식업계, 해외 여행지 '특산 메뉴'로 고객 입맛 사로잡는다

[웹데일리=김수인 기자] 연간 해외여행객 3,000만 시대를 맞아 한국인의 외식 메뉴가 변하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2018년 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로 일본의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가 선정됐고 뒤이어 홍콩, 태국의 방콕, 베트남 다낭이 순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과거 미국과 중국에 집중했던 외식 메뉴 트렌드가 인기 여행지인 일본과 동남아로 움직이고 있다. 여행객들이 해외 여행지에서 경험한 맛을 국내에서 찾기 때문이다.

덕분에 외식 브랜드들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정갈한 맛으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일본 음식부터 이색적인 맛을 선사하는 베트남, 태국의 현지 음식까지 인기 여행지의 특산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외식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 일본 전 지역의 미식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도쿄스테이크'

center
'도쿄스테이크' 라멘 메뉴 3종 (사진=도쿄스테이크)
'도쿄스테이크'는 일본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미식 메뉴를 한자리에 모은 일본식 퓨전 레스토랑이다. 청정 호주산 부챗살을 철판에 구워 숙주와 함께 먹는 고베식 스케이크를 비롯해 후쿠오카의 특산품인 명란을 활용한 파스타, 일본 커리의 본고장인 가나가와현의 커리, 그리고 규슈의 라멘까지 일본 전 지역의 미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새롭게 선보인 '미나토 닌니쿠 라멘'은 도쿄 미나토구의 한 라멘집에서 처음 시작된 닌니쿠(마늘) 라멘을 모티브로 한 메뉴다. 마늘이 담긴 특제 소스와 진한 돈코츠 유수가 만드는 깊은 맛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도 마치 현지에서 식사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내부를 일본풍으로 디자인했다. 정갈하고 아기자기한 일본 특유의 분위기는 외식 트렌드를 이끄는 2030 세대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베트남 하노이 현지의 맛을 담은 '에머이'

center
브랜드 '에머이' 메뉴 연출 사진 (사진=에머이)
'에머이'는 건면으로 조리하는 호찌민 스타일이 주류를 이뤘던 국내 쌀국수 시장에 생면을 조리하는 하노이 스타일 쌀국수를 최초로 선보인 브랜드다.

기존의 쌀국수와 차별화된 맛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끈 에모이는 2016년 7개였던 점포 수를 2019년 현재 기준 115개까지 성장했다. 베트남 쌀국수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에머이 대표 메뉴인 '하노이 쌀국수'는 숙주를 넣지 않은 담백하고 진한 국물과 생면을 기본으로 기호에 따라 차돌, 불고기, 생고기 등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 12월에는 쪽파와 딜을 넣고 볶은 흰살생선에 느억망소스와 맘똠소스를 찍어 먹는 '짜까'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외에도 고슬고슬하면서도 촉촉한 베트남식 볶음밥, 베트남 현지 식자재로 만든 채소볶음, 베트남식 롤만두인 넴까지 다양한 베트남 현지 메뉴를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또한 현지처럼 벽돌 콘셉트와 베트남 특유의 빈티지한 색상이 어우러진 내부 인테리어를 연출해 음식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준다.

◇ 태국 음식 대중화 정조준 '방콕익스프레스'

center
방콕익스프레스 메뉴 연출 사진 (사진=방콕익스프레스)
'방콕익스프레스'는 태국 현지의 맛과 향을 더욱더 쉽고 빠르게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태국 음식 전문점이다. 방콕 현지 음식의 이색적이고 풍부한 맛을 충실하게 구현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낯선 고수를 기호에 따라 추가할 수 있도록 해 태국 음식에 대한 장벽을 낮췄다. 가격도 저렴해 가성비 높은 해외 식도락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다.

방콕익스프레스의 대표 메뉴는 신선한 새우에 숙주와 땅콩 가루, 매콤한 소스를 곁들여 감칠맛 나게 볶은 '새우 팟타이'다. 이외에 소프트 크랩과 왕새우에 코코넛 소스의 고소함을 더한 '팟커리'를 비롯해 다진 돼지고기를 향신료와 함께 볶은 '팟카프오무쌈', 오묘한 맛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똠양 쌀국수' 등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에게 태국 현지의 맛을 전하고 있다.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