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1 16:48  |  기업

정의당, '자택공사비 대납 의혹' 이재용·이부진 검찰 고발

지난 2007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자택공사비 에버랜드가 어음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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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의당은 삼성그룹 총수일가 자택공사비를 삼성물산이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을 검찰 고발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필주 기자]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공사비용을 삼성물산이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정의당이 1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검찰 고발했다.

이날 오전 11시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삼성물산 정연주 전 대표이사를 형법 제356조(업무상배임)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3조(배임)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011년 지스톤엔지니어링에 이건희 회장과 이부진 사장의 자택공사를 위해 ‘방수제성능평가시험’을 의뢰했고 삼성물산은 이와 관련한 대금을 지스톤엔지니어링에 지난 2013년에 지급했다.

또 지난 2011년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의 '보안공사'를 지스톤엔지니어링에 맡겼고 공사대금도 같은 해 삼성물산이 지급했다.

이와함께 삼성물산의 주문에 따라 지스톤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주식회사 '계선'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 자택 공사를 진행했으며 세금계산서는 (주)계선에게 발급한 바 있다.

뿐만아니라 지난 2007년 삼성물산은 지스톤엔지니어링에 이부진 사장 자택 공사를 위탁했는데 당시 삼성물산의 요청에 따라 지스톤엔지니어링은 에버랜드에 3천170만원의 세금계산서를 발행했고 관련 대금은 어음으로 지급받았다.

정의당은 이번에 드러난 사건들은 지난 2018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한 이건희 회장 자택공사대금 33억원 대납 사건과 수법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작년 12월 27일 조세포탈·횡령 혐의를 받는 이건희 회장에 대해 건강상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했고 주택 공사비 횡령과 관련해 공사비용 33억원을 삼성물산 법인자금으로 대납한 삼성물산 임원들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의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스톤엔지니어링)곽상운 대표 증언과 증거들을 미뤄볼 때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등 삼성물산 총수일가의 자택공사대금에 대해서도 자금대납이 의심된다"며 "검찰에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7년 이부진 사장 자택공사에서는 삼성물산이 아닌 에버랜드를 통한 어음 결제사실이 드러난 만큼 총수일가 주택공사과정에서 그룹 내 불법적인 회계처리가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필주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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