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9 10:52  |  라이프

[특집] 신중부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3년, 무엇을 남겼나

- 건맥축제 등 5대 성과로 시장 활성화 롤모델 만들어
- 성과 지속 가능과 4차 산업혁명시대 전통시장 대응 과제로 남아

[웹데일리=김수인 기자] 신중부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은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청에서 최종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서양호 중구청장을 비롯하여 신상철 부구청장, 윤혜경 경제친화국장, 전통시장 관계공무원과 신중부·중부시장 김정안 상인연합회장 등 주요 간부가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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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정만 문광형사업단장, 김정안 상인회장, 서양호 중구청장 / 사진=중구청
신중부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총사업비 17억 원으로 2016년 4월에 착수하여 2018년 12월에 종료되었다.

사업기간 동안 중구청 평가 최우수시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업단 평가 S등급으로 사업비 인센티브 1억 6천만 원 유치, 중구명물시장, 시장과 상인회장 동시 행자부장관상 수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며 시장 활성화 성공 사례로 주목 받았다.

그렇다면 어떤 성과가 있었고 향후 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전통시장에 적용할 것인지 특집으로 꾸며본다.

◇ 4대 특색사업과 지속적인 브랜딩 전략으로 변화시켜

신중부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은 '전통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건어물 특화시장육성'이라는 콘셉트로 추진됐다. 중구특화축제로 자리매김한 건어물맥주축제와 60년 시장 역사의 정신유산이 담긴 중부건어물시장 상도 7조 발굴, 변화주도세력 육성을 위한 선도형점포육성사업, 전통시장 영광회복운동인 다물가온운동 등 4대 특색사업을 추진했다.

시장 공식 브랜드 '아라장'을 런칭해 2018년도에 15개 선도형점포에 보급했고, 지하철 광고와 SNS마케팅, 다국어쇼핑가이드북 제작, 상인·시장 스토리텔링 사업 등 홍보 마케팅사업을 추진하여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크게 기여했다.

첫 번째 성과로 전통시장 대표인 '건어물맥주축제'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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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맥주축제 / 사진=한국관광공사
2016년 제1회 건어물맥주축제를 추진한 이래 전통시장 대표 시장 축제, 지역 특화 축제로 발전했다. 매년 1만 5천 명 이상이 다녀갔으며, 시장 인지도 향상·국내외 고객 유입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명품 축제다. 2019년도부터 서울시 중구청 예산 지원을 통해 계속 진행된다.

두 번째 성과는 시장 변화를 위한 '상인의식개혁운동'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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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건어물시장 정신적 가치 상도 7조 / 사진=중부시장
시장이 변해야 전통시장이 산다. 사업단은 중부건어물시장 상도 7조 발굴, '전통시장 새로운 도전', '새시장 새문화운동 핸드북', 웹진 발간과 4차 산업혁명 대응 홍보영상 제작, 해외견학, 포럼, 상인역량강화교육, 다물가온운동(새시장 새문화운동) 등을 통해 시장·점포 위생청결이나 점포경영능력개선, 상인회 역량강화 등을 위해 노력했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시장이 문광형사업 전후를 비교할 때 놀라울 정도로 많이 변화했다.

세 번째는 '특색있는 시장환경'을 구축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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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디자인사업으로 시장이 아름답게 변했다 / 사진=중부시장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볼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건어물시장의 특성이 녹아있는 특화디자인사업을 추진했다. 낙후된 정문·골목간판을 새롭게 리뉴얼 하였고, 건어물조형물과 포토존, 스토리보드 설치, 캐릭터 조명, 쉼터, 복합문화공간 가온, 맥주골목 조성 등 기반설비·디자인 사업을 통해 시장 공간을 특색 있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조성해 고객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네 번째는 상인들의 '자생능력 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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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장 브랜드 선도형점포 인증보드 / 사진=중부시장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중부시장 풍물단을 육성하여 축제·행사가 있을 때마다 흥을 돋우고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시장 대표 브랜드 '아라장'을 개발하고 취급하는 선도형점포를 선발해 보급함으로써 품질 향상·시장 자생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시장 체조와 시장송을 개발해 매일 아침 체조를 실시함으로써 상인들의 건강 증진·일체감을 조성해 조직력 강화에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SNS 등 '홍보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을 증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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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부시장 사업단 공식 블로그
2·5호선 지하철 광고, 신문방문 등 미디어 기사 노출, 시장홍보 영상물 제작, 국내외 방문객을 위한 다국어 쇼핑 가이드북 제작 배포 등 시장을 널리 알렸다. 이와 같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하면서 해외 관광객은 물론 국내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다국어 쇼핑가이드북은 동대문, 남대문, 이태원 등 서울관광안내소 10곳에 비치해 외국인들이 활용하도록 했다. 또한, 통합 홈페이지 운영과 블로그·페이스북 등 SNS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500건 이상 노출함으로써 소매영업 활성화에 기여를 했다.

또한, 두 번에 걸친 6시 내 고향 방송 유치 등 이벤트를 통한 언론방송 노출은 시장의 인지도 향상·고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이 신중부시장의 문광형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림으로써 국내외 고객이 증가하고, 시장의 변화를 실감한다는 김정안 상인연합회 회장은 "문광형사업을 시작하면서 상인들이 교육을 받고 국내외 견학을 다니며,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품질을 속이지 않고 친절하게 고객을 대하는 등 밝은 시장으로 변했다"고 평가하고, 사업단이 떠나더라도 성과가 지속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신중부시장 문광형사업의 성공사례를 롤모델로 다른 전통시장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며, "구에서도 2억 원의 예산을 확보, 건어물맥주축제, 시장 매니저 제도 도입 등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신중부시장 문광형 사업을 총괄한 최정만 사업단장은 "그동안 고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신중부·중부시장이 문광형사업을 통해 시장인지도 향상과 소매영업 활성화, 국내외 방문객 증가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아쉬운 점도 많지만 침체되어가던 시장에 들어와 상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중부시장 최정만 단장은 전통시장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객유치 공로로 서울시장·중구청장 표창장, 중구자치신문 공로패, 신중부시장 상인연합회 공로패, 중구신문 창간 26주년 올해의 중구인상(관광부문)을 받았다.

신중부시장 문광형사업은 끝났다. 그러나 그 성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많은 숙제도 안고 있다. 과거 많은 문광형사업이 지적받았듯이 사업단 철수 이후, 다시 과거로 돌아가며 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요즘 전통시장이 힘들다고 한다. 소상공인들은 정부정책과 경기침체로 어렵다고 불만이 팽배하다. 정부의 전통시장 지원정책 효율성 제고와 효과적인 시행을 위해 해당 전통시장만의 '특화된 활성화 전략과 체계적인 정책 추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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